버핏이 꽂힌 중국 토종전기차 비야디…삼성도 51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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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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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야디 선전증권거래소 21일 공시, 삼성 9대 주주로

워런 버핏이 투자한 중국 토종전기차 비야디. [사진=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삼성전자의 중국 전기자동차 비야디(比亞迪·BYD)의 5000억원 투자설이 확인됐다.

중국 토종 전기자동차 업체 비야디(比亞迪·BYD)는 21일 선전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상하이 삼성반도체가 자사 주식 5226억4800만 주를 30억 위안(약 5100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고 증권시보 등 현지언론이 22일 보도했다.

이번 투자로 삼성전자 중국 자회사인 상하이 삼성 반도체는 비야디 전체 주식의 1.92%를 보유, 9대 주주로 올라섰다.

삼성 외에 비야디에 지분 투자한 업체로는 CCB 프린스펄 자산운용, 차이나라이프 AMP 자산운용, 아혼-인더스트리어 펀드운용, 에센스 펀드 등 5곳이다. BYD는 이번 사모발행에서 모두 145억 위안(약 2조5000억원)을 투자받았다.

비야디 측은 삼성이 지분투자한 것과 관련해 "삼성의 장기 발전에 대한 확고한 믿음, 그리고 향후 양사의 전기자동차 부품 방면에서의 전략적 협력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만굉원 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최근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네비게이션, 자율주행차 방면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양사간 협력으로 비야디는 스마트 주행기술의 연구개발 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고, 동시에 삼성은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잡는 데 도움이 될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삼성SDI가 글로벌 선도를 달리는 삼원계 배터리 제조업체로서 비야디와 전기차배터리 방면에서 협력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전기차 굴기를 선도하고 있는 비야디는 워런 버핏이 투자한 기업으로 유명한 중국 토종 전기차기업이다.

중국정부망에 따르면 지난해 비야디는 6만1722대 친환경차를 판매해 전 세계 친환경차 시장 점유율 11%를 차지, 테슬라(9%)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비야디는 올 1분기에만 전기차 1만8000대를 팔아 현재 중국 전기차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배터리 시장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중국제일전동망에 따르면 비야디는 지난해 중국 시장점유율 23%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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