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웅천지구-소호동 연결 1.15㎞ 아치교 건설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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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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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전남 여수에 또 다른 관광 명물이 될 해상교량이 들어선다.

여수시는 웅천지구 예울마루 인근에서 바다를 가로질러 소호동을 연결하는 다리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진입도로 650m와 교량 500m를 포함, 1.15㎞ 길이에 왕복 4차로로 건설되는 아치형 다리는 내년 초 착공, 오는 2020년 완공될 예정이다.

여수시는 당초 이 지역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웅천지구 지웰아파트 2단지 옆 주차장에서 학동 '선소' 쪽으로 터널을 뚫을 방침이었다. 그러나 문화재청이 거북선을 만든 장소였던 '선소' 부근 문화유적의 훼손을 우려해 불허 통보를 하자 해상교량 건설로 방향을 바꿨다.

현재 돌산읍, 여서·문수지구, 웅천지구 등 3곳에서 시청 방향으로 나오는 길목은 웅천생태터널 한 곳뿐이다. 이 때문에 출퇴근 시에 웅천택지지구~웅천생태터널을 거쳐 여수시청으로 나오는 길목인 망마 삼거리까지의 주행 등급은 5등급인 E등급에 불과하다.

하지만 다리가 완공되면 진입로가 두갈래로 갈라지게 된다. 이로 인해 교통 흐름이 좋아지면 2등급인 B등급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여수시가 2045년을 목표연도로 교통량을 분석한 결과 이 다리는 하루 2만8000여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지금까지는 구도심에 있는 돌산대교와 거북선대교가 조명이 아름다운 '여수 밤바다'를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 다리가 건설되면 소호동의 아름다운 해변과 어우러진 신도심의 밤바다를 볼수 있게 돼 자연스럽게 여수 관광에 기여하는 또 하나의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앞으로 웅천지구와 소호지구가 여수의 관광을 이끄는 새로운 명소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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