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7조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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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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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임이슬기자 90606a@]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S7 시리즈의 글로벌 흥행 돌풍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7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7조원을 넘어서게 되면 지난해 3분기(7조3930억원) 이후 3개 분기 만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잇따라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7조원대로 상향 조정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7조460억원), 미래에셋대우(7조290억원), 유진투자증권(7조210억원) 등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7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5조원대를 예상했던 이베스트투자증권과 LIG투자증권도 최근 7조1980억원, 7조630억원으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신현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실적에 갤럭시S7 효과가 본격 반영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반도체사업도 낸드플래시와 시스템LSI가 기존 D램의 부진을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부품 부문의 실적은 애초 예상에 부합하고 휴대전화와 소비자가전(CE)은 기대 이상이 될 것"이라며 "영업이익 전망치를 7조1500억원으로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르는 것은 갤럭시S7의 판매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갤럭시 S7의 지난달 글로벌 판매량은 2693만대로 집계됐다.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25%로 애플(13%)을 두 배 가량 앞섰다.

갤럭시S7의 돌풍 배경으로는 삼성전자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꼽을 수 있다. VR 헤드셋 번들 판매와 ‘1+1’ 판매 이벤트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신흥국 공략에 성공한 중저가폰 역시 2분기 실적 호조의 근거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은 물론 갤럭시A·J시리즈 등의 중저가폰을 통해 점유율을 공고히 하고 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나이지리아, 콜롬비아, 폴란드, 호주, 이집트, 말레이시아, 필리핀, 포르투갈, 루마니아, 터키,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등 15개 신흥국 중 필리핀을 제외한 14개 국가에서 삼성전자가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집트(55%), 루마니아(42%), 터키(39%)에서는 독보적인 점유율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애플 아이폰 6S의 수요도 부진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애플의 안방 시장인 미국에서 11개월 만에 애플을 밀어내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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