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기 제조업생산 보합…서비스업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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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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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올 4~5월 중 국내 지역경기의 수출 감소세가 지속된 가운데 내수는 개선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골든북)에 따르면 수도권과 호남·강원·제주 지역의 생산은 1~2월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동남·충천·대경 지역에서는 보합 수준을 보였다.

서비스업 생산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 증가, 임시공휴일 지정 등에 힘입어 대부분의 권역에서 증가했으나 제조업 생산은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제주권의 제조업 생산이 증가했으나 기타 지역에서는 전분기 대비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휴대전화와 자동차, 기계장비 등에서 감소했으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조선은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철강과 석유정제만 증가했다.

향후 제조업 생산은 보합권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으며 특히 조선은 수주실적 저조, 세계 조선·해운 경기 부진 등으로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제조업체들의 신규 고용 규모가 다소 늘어나겠지만 증가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이 지난 4월 18일부터 5월 12일까지 전국 279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고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예상됐다.

조사대상 기업 중 62.2%는 신규 고용을 지난해보다 늘릴 것으로 응답했으며 37.8%는 줄일 것으로 응답했다. 신규 고용 확대를 계획한 기업의 75.0%는 확대폭을 0~5% 미만으로 답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57.5%, 중소기업의 69.1%가 신규 고용 수요가 있다고 답했다. 업종별로는 조선, 철강에서 신규 고용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으나 석유화학·정제, 자동차, 기계장비 등에서는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제조업체의 청년층 신규 고용 수요는 중소기업에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은은 청년층의 경우 중소기업보다 대기업 선호가 높아 수요와 공급의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한은은 기업들의 제조업 고용 증대 방안으로 기업투자 촉진제도 강화와 중소기업 중심의 일자리 확충 정책, 고용 증대 기업에 대한 세제혜택 확대 등을 제시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기업 구조조정이 조기에 마무리되는 것도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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