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모펀드 KKR, 이랜드 킴스클럽 지분 일부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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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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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미국계 사모펀드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이 이랜드그룹의 대형 슈퍼마켓 사업조직인 킴스클럽 지분 일부를 인수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KKR은 이랜드의 킴스클럽 지분 전부를 사들이지 않고 이중 절반 이상을 인수할 계획이다. 이는 향후 기업공개(IPO)를 통한 투자금 회수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이번에 인수할 지분을 약 70%, 매각 대금을 4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일단은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해서 지분을 인수하는 구조는 맞다"면서도 "다만 매각가와 매각 구조는 결정이 된 바 없다"고 답했다.

이랜드와 KKR은 이르면 다음 주에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할 전망이다. 양측은 고용승계 계약과 전국 37개 매장에 대한 임대차계약도 동시에 진행할 방침이다. 킴스클럽 매장은 이랜드리테일에서 운영하는 백화점과 아웃렛에 입점해 있다.

이랜드가 최근 다각도로 자산 매각에 나선 것은 이랜드그룹 지주사인 이랜드월드와 계열사인 이랜드리테일의 신용등급의 하락에 따른 부채상환 부담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단기차입금을 비롯해 이랜드리테일이 올해 상환해야 하는 자금은 1조원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랜드그룹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티니위니, 뉴코아 강남점 등의 매각을 추진했다. 이랜드는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현재 298%의 부채비율을 200%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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