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묻지마 살인 피해자 오빠,추모현장서“내 동생 죽음 이용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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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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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묻지마 살인 추모 현장[사진 출처: '채널A'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강남역 인근 주점 화장실에서 23세 여성이 흉기에 찔려 살해당한 사건(이하 강남 묻지마 살인 사건) 피해자에 대한 추모가 성대결 양상으로 변질되고 있는 가운데 강남 묻지마 살인 피해자의 친오빠가 추모현장에서 죽은 동생과 무관한 행사를 왜 치르느냐고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채널A'에 따르면 최근 강남역 10번 출구 근처 강남 묻지마 살인 사건 추모 현장에 피해자의 친오빠라는 사람이 나타나 “이게 뭐하는 거냐?”며 “내 동생 죽음과 관계 없는 행사를 너희들이 왜 요란하게 치르느냐?”고 소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복준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은 이 날 ‘채널A'에 출연해 “오빠의 의도하는 바는 ‘죽은 내 동생을 이용해 자신들의 이념, 이를테면 ‘여성혐오증’을 자꾸 확대시키고 부각시키는데 내 동생 죽음과 관계없는 행사를 너희들이 요란하게 치르느냐?’ ‘내 동생 죽음에 대한 것만 이야기해야 하는데 왜 그걸 기화로 해서 이용하느냐?’이런 걸로 소리를 질렀다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장에 있던 ‘여성혐오’ 반대주의자들은 “친오빠라는 증거 있냐?”며 “친오빠라 하더라도 역시 저 사람도 한국 남자다”라고 소리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26일 강남 묻지마 살인 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강남 묻지마 살인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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