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잇따른 대남 대화공세…엿새째 "대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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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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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이 대남 기구를 동원한 담화를 통해 엿새째 우리 정부에 "대화하자"며 공세를 이어갔다.

북한 노동당 대남 부서인 통일전선부 산하의 조국통일연구원 리종혁 원장은 담화에서 "남조선 당국이 민족자주, 민족 대단결의 입장에서 그 어떤 제안을 내놓는다면 그에 대하여서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함께 추진시켜나갈 용의가 있다는 것이 우리의 원칙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고 노동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그는 이어 "남조선 당국은 우리의 따뜻한 선의와 아량의 손길을 뿌리치고 대세의 흐름에 역행하는 망발들을 내뱉으면서 모처럼 마련된 대화와 관계 개선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일 국방위원회 인민무력부 통지문을 시작으로 김기남 당 중앙위 부위원장 담화, 원동연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장 담화, 김완수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 위원장 담화 등을 통해 남북 군사회담을 위한 실무접촉 등 파상적인 '대화공세'를 펼쳤다.

이후에도 북한은 김영대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원회 위원장, 최진수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북측본부 의장, 강련학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의장의 담화를 통해 같은 행보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런 제의가 진정성 없이 한국 내부에 '남·남 갈등'을 유발하고 국제사회의 강고한 대북제재에 균열을 내기 위한 노림수로 보고 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히며 북한의 요구를 거듭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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