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모델 '일반인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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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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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인트, 여대생 모델 내세워 급성장

  • 원페이스·크리엘프 등도 일반인 기용

  • 신선하지만 "파급력 약하다" 평가도

  • "연예인은 개인 SNS 등 홍보 효과 커"

[왼쪽부터 애경, 원페이스, 크리엘프 일반인 모델 사진=각사 제공]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화장품 업계가 예능인을 물론 일반인까지 모델로 발탁하면서 해당 마케팅 효과에 대해 찬반 의견이 뜨겁다.  

16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연예인 모델이 보편화된 화장품 광고가 최근 변화하고 있다. 애경과 원페이스 등이 잇따라 일반인을 화장품 모델로 내세우기 시작한 것이다.  

먼저 애경의 브랜드 '포인트'는 일반 여대생을 공식 모델로 선정했다. 친근한 여대생 모델이 호감도를 상승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애경 관계자는 "포인트는 원래 배우 김정은씨나 고현정씨처럼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쓴 적도 있다"며 "하지만 요즘 20대들에게 인지도가 낮아져 가장 신선하게 홍보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일반 여대생 모델을 쓰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업체가 지난 2014년부터 일반인 모델을 전면에 나서면서 소비자 반응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인트의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은 2013년 8.4%에서 2014년 22.5%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55.9%나 뛰었다. 

화장품 전문업체 원페이스이 경우 선발대회를 거쳐 여대생을 제품 모델로 발탁했다. 원페이스 측은 일반인들도 모델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에서 행사를 기획했다고 한다. 닥터코스메틱의 이지함화장품과 크리엘프 등도 일반인 모델을 기용했었다. 

하지만 일반인 모델 마케팅 효과가 크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김숙과 유재환처럼 예능인을 모델로 고용하는 이유는 가장 트렌디하기 때문"이라며 "텔레비전뿐만 아니라 유튜브 광고 영상 조회 수도 빠르게 올라가 홍보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반인이 신선함을 줄 수는 있지만 광고 모델로 선정된 연예인들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홍보제품을 알리는 부수적인 활동으로 파급 효과가 엄청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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