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표준과학硏, 연구로 이용 공동연구센터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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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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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KAERI에서 '연구로 이용 표준물질 공동연구센터 협약식'이 진행됐다. 사진은 협약식에 참가한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관계자들의 모습. [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하나로(HANARO) 연구용 원자로를 활용한 연구기관 간 공동연구가 추진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15일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연구로이용표준물질 공동연구센터’ 설립 약정식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KAERI와 KRISS는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의 중성자방사화분석법을 활용해 인증표준물질을 연구개발‧생산하기 위한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인증표준물질(Certified Reference Material)’은 물질분석에서 기준이 되는 물질로, 조성 성분과 함량이 정확하게 측정돼 다른 시료의 성분과 함량을 분석할 때 비교측정에 쓰이는 물질이다. 이 때문에 표준물질 개발을 위해서는 물질 속에 존재하는 원소의 종류와 함량을 정확히 측정하는 기술이 필수적이다.

중성자 방사화 분석은 물질에 중성자를 쬐어 구성 원소를 방사성 핵종으로 바꾸고 이 때 방출되는 방사선의 종류와 세기를 측정해 성분 원소를 정확히 측정하는 분석법이다. 아직까지 국내 표준물질 개발에는 널리 활용되고 있지 않다. 양 기관은 공동연구센터 구축을 통해 중성자 방사화 분석법을 통한 표준물질 연구개발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특히 중성자방사화분석법은 동위원소희석질량분석법과 함께 국제도량형위원회(CIPM)가 인정한 원소 정량 분석의 ‘최상위 측정법’이다. 다른 분석법의 정확성을 판단할 수 있을 정도로 정확하기 때문에 국내 중성자방사화분석법 기술에 대한 본격적인 개발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양 기관은 방사화 분석 기술과 시험시설, KRISS의 표준물질 인증 기술을 융합한 연구개발을 진행해 다양한 소재 및 시료 분석을 위한 방사화 분석 기술 범위를 넓히고 국제 공인의 인증표준물질(CRM) 개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종경 KAERI 원장은 "출연연 간 공동 R&D 구축을 통해 기술 가치를 극대화함으로써 연구개발 결과물이 산업기술력 강화로 이어져야 한다"며 "국가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출연연 간 협력·융합 연구의 선도적 모델로 발전시켜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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