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이번 만큼은 테러 현장 근처서 만찬…제일 비싼 식사비는 1인당 4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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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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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11구 미슐랭3스타 레스토랑에서 만찬을 갖는 오바마 대통령과 올랑드 대통령 [사진=워싱턴포스트 영상 캡처 ]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파리 테러 현장 근처에 있는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만찬 회동을 가졌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은 양국 정상이 파리 테러와 관련해 유대감을 보여주는 뜻으로 테러범의 총격이 벌어진 11구 식당가에서 만찬을 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곳에 온 것은 오바마 대통령의 뜻"이라며 "오바마 대통령이 이런 제스처(유대감 표명)를 취하고자 테러 장소에서 멀지 않은 곳을 원했다"고 말했다. 만찬은 화려하게 장식된 룸에서 두 정상과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등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제 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참석차 지난 29일 파리에 도착하자마자 테러 희생자의 분향소를 찾아가 애도를 표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두 정상을 위한 만찬을 준비한 프랑스 파리 마레지구의 음식점 앙브루아지는 미슐랭 3스타를 자랑하는 유명한 식당으로 이날 셰프 베르나르 파코는 정통 프랑스 요리를 선보였다.

만찬 메뉴는 야생 브르타뉴 생선, 조개즙을 곁들인 감자, 특선 치즈, 초콜릿 타르트 등으로 구성됐으며 부르고뉴와 보르도산 와인이 곁들여졌다. AP통신은 앙브루아지의 저녁식사 비용은 최고 360유로(44만원)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양국 정상을 촬영하기 위해 모인 현장의 사진기자들에게 "샹들리에 깨지 마세요. 물어주기 어려울 거예요"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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