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집 같은 회사 만든다…‘홈퍼니’ 경영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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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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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임직원들이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중국어 수업을 듣고 있다.[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점심시간 틈틈이 전문 트레이너에게 개인 피트니스 지도를 받아 ‘몸짱’ 만들기에 성공했으며, 업무 후에는 사내 오픽(OPIc)수업을 통해 목표했던 점수를 취득했다. 또 2주에 한 번씩 마음 맞는 회사 동료들과 지역 아동센터를 방문, 학습지도 봉사활동을 하면서 삶의 보람도 챙기고 있다.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이 같은 회사생활은 실제 삼성디스플레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제조센터에서 근무하는 입사 4년차 김동규 사원의 생활이다.

집과 같은 편안한 근무 환경을 조성해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삼성디스플레이의 ‘홈퍼니(Hompany)’ 경영 덕분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율출퇴근제, 어학강좌, 동호회 활동, 피트니스 관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행복한 일터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직원들의 사기와 역량이 곧 회사의 경쟁력과도 이어진다고 판단한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에 대해 단계별 어학코스를 운영하고 스터디그룹 제도를 실시하는 등 임직원들의 어학공부를 돕고 있다.

특히 임직원들이 자체적으로 소그룹을 구성하면, 원하는 학습 분야의 강사를 초청할 수 있도록 일정 금액의 교육비와 교육 장소를 지원한다.
 
사회공헌과 맞닿아 있는 임직원들의 사내 동호회도 활발하다. 일례로 벽화그리기 봉사동호회인 ‘세벽채(세상의 벽을 채우는 사람들)’는 손길이 필요한 지역사회에 무료로 벽화를 그려주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실시하는 ‘피트니스 스쿨’ 프로그램을 통해 한 직원이 사내 피트니스 센터에서 전문 트레이너의 지도를 받고 있다.[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또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율출퇴근 근무제도’를 실시해 유연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자율 출퇴근 근무제도는 하루 최소 4시간, 한 주에 40시간의 근무 총량만 채우면 자신의 컨디션이나 일정에 맞춰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이 같은 제도는 특히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워킹맘’에게 유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녀를 유치원 등에 데려다주고 출근하거나, 아이가 끝나는 시간에 맞춰 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체계적인 헬스 식단과 전문 트레이너를 제공하는 ‘피트니스 스쿨’, 임직원의 정신건강을 위한 전문 상담센터, 워킹맘을 위한 사내 어린이집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서울 도심이 아닌 지방에 위치한 회사의 특성을 고려해 은행, 미용실, 휴대폰 수리센터, 택배보관실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편의시설들을 회사 내 설치하기도 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부분부터 편의를 제공하면 업무 만족도도 함께 상승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회사가 임직원들을 더욱 행복하게 해주는 ‘컴퍼니(Com+Funny)’한 분위기를 강화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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