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 약사, 男취객에 졸피뎀 먹여 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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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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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취객에게 마약류인 졸피뎀을 먹이고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약사 김모(34)씨가 불구속 입건됐다.

24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월 19일 0시 10분께 교대역 인근에 만취해 쓰러진 남성 A(53)씨에게 접근해 졸피뎀을 탄 음료수를 한 모금 먹이고는 추행하고 달아난 혐의(준강제추행·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등)를 받고 있다.

A씨는 깨어나고 나서 자신이 휴대전화와 지갑을 잃어버린 사실을 알고는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그는 김씨에게 추행당한 사실은 몰랐다.

경찰은 A씨가 쓰러진 현장 주변에 졸피뎀이 들어 있는 음료수 병을 발견해 그가 약물을 사용한 부축빼기 범행에 당한 것으로 보고 CCTV 분석 등을 통해 김씨를 검거했다.

그러나 김씨는 절도 혐의를 부인하는 대신 자신은 동성애자로, A씨에게 졸피뎀이 든 음료수를 먹이고는 추행한 사실은 있다고 털어놨다.

김씨의 차안에서는 졸피뎀 50알이 발견됐다. 그는 졸피뎀 2알 분량의 가루도 소지하고 있었다.

김씨는 강북에 있는 자신의 약국에서 졸피뎀을 가져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가 이전에도 비슷한 범행을 한 적이 있다고 진술함에 따라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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