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계, 訪中 경제사절단에 對中수출 활로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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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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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5곳으로 82% 비중 차지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중소·중견기업이 경제사절단에 대거 포함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위안화 절하 문제 등 중국 경제가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일종의 돌파구가 될지 주목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8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6% 줄었다.

한 중소기업 대표 “최근 들어 중국 수출이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각 기업들의 경쟁력 문제가 아니라 중국 경제 전반에 걸친 문제라 속수무책”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중소기업 대표도 “가장 큰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 시장에 수출하기 힘들다”면서 “이번 방중을 계기로 활로가 뚫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2001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를 넘는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소득수준 증가 추세여서 유통, 물류, 바이오, 의료, 정보기술 및 보안 분야가 유망 산업으로 분류되고 있다.

중국을 방문하는 중소·중견기업들은 중국 진출 확대 방안, 양국 기업 간 기술제휴 및 협력방안, 중국 위안화 문제,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등 대한 폭넓은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업계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어떤 성과를 내기에는 2박 3일이 너무 짧다는 이유에서다.

중소기업 관계자는 “막판까지 대통령의 참석 여부를 놓고 말이 많다가 갑자기 결정된 감이 없지 않다”면서 “게다가 일정에 비해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고 지적했다.

경제사절단의 공식 일정에는 상하이에서 4일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주관하는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와 대한상공회의소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가 함께 주최하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이 잡혀 있다.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앞서서는 양국 기업 간 또는 기관 간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될 예정이다.

업무협약에는 투자협력 강화, 보건의료 협력 활성화 등 다양한 부문에 걸쳐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제사절단은 대기업 23곳, 중소·중견기업 105곳, 경제단체 및 공공기관 27곳 등에 소속된 156명이다. 이번 경제사절단에 동행하는 중견·중소기업의 비율은 82%로 역대 순방 경제사절단에서 이들이 차지한 비율의 평균(71.8%)보다 10.2%포인트 높다.

분야별로는 유통물류 34개사, 바이오의료 25개사, 정보기술·보안 18개사, 환경기술 11개사, 농식품 5개사 등이 포함됐으며 27개의 국내 화장품 관련 업체 및 연구소가 이름을 올려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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