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달빛 맞이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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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3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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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기청 경비과 의무경찰계 경위 최영찬]


경기청 경비과 의무경찰계 경위 최영찬

베토벤의“월광(月光) 소나타”는 1800년대 작곡한 곡으로 시종일관 일정한 리듬이 되풀이 되고, 도전적인 분위기로 달이 비친 느낌과 잔잔한 호숫가에 물결이 일렁이고 있는 효과를 자아내고 있는 클래식 으로 현재까지 한국인에게 사랑 받고 있는 베토벤의 대표곡이다.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의 차분한 선율, 그 안에서 울려 퍼지는 어둠, 그 어둠속에서 비춰지는 황홀한 새 하얀 달 빛, 그 느낌 그대로 옮겨진 듯한 월광(月光)이 현실에서도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 경기지방경찰청에서는 지난 25일 역동적이고, 활기찬 직장분위기를 만들고, 직원 간 소통․공감의 시간을 만들어 책임감 있는 경찰로 거듭나기 위해 하늘 높이 휘영청 떠오른 보름달을 보며 산행을 하는 일명 “달빛 맞이”야간 산행을 했다.

어둠이 내려앉은 산길을 걷고 있을 때 들려오는 애절한 풀벌레 소리,

하얀 달 거울에 그려진 보고 싶은 얼굴들이 생각나면서 필자 머릿속으로 “낙엽 떨어지듯 흘러내리는 굵은 땀방울, 손수건으로 땀을 훔치며 걷고 또 걷는다. 아름다리 나무와 함께하는 우리는, 달빛 소나타의 아름다운 선율에, 나뭇가지가 춤을 추며 산중을 휘어감는 하얀 안개속 으로 빨려 들어가네....”창작시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달빛 맞이 산행”을 하면서 월광(月光)이 함께 걷고 있는 우리 뒤를 따라오며 어두운 산길을 비추며 안전한 야간 산행에 도움을 주듯이, 우리 경찰도 주변 어려운 이웃을 보듬어주고, 고단한 시민에게 따뜻한 이불이 되어 주는 고마운 존재가 되기 위해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해야 겠다는 다짐을 생각 하게 되었다.

또한, 느림의 미학을 배우게 되며, 삶의 여유를 찾게 되고, 모르고 지내던 직원 간 소통하는 소중한 여백의 시간이 되었다.
▷ 범인을 제압하는 거친 현장에서 상처투성이의 마음을 함께하는 야간 산행으로 치유하고 행복을 찾는 다면 시민에게 더욱 따뜻한 감성 다가가는 경찰로 거듭 날 것이다.

더불어 업무의 효율성은 배가 되어 경찰에 대한 시민의 신뢰는 올라감으로써 경기도의 또 하나의 자랑, 경기경찰 이미지를 높일 것이다.

이것은 바로 시민 안전에 책임을 다하는 경찰의 몸과 마음 다스리는 필요한 수양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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