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회사로 출근하는 아이들,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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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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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이랜드]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 이랜드에 근무하고 있는 김영은(33·가명)씨는 매일 아침 4살된 딸과 함께 신촌 이랜드 사옥으로 출근한다. 영은씨는 딸이 아프면 점심 시간을 이용해 병원을 가거나, 여유가 있는 날은 함께 점심식사를 즐긴다. 퇴근이 늦어져도 어린이집이 오후 8시까지 운영되기 때문에 부담이 적다. 이로 인해 영은씨는 일과 육아 모두 성공한 워킹맘으로 통한다.

이랜드, SK네트웍스,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패션대기업들이 여직원들의 육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패션기업 특성상 여성직원 비율이 높고, 출산 이후 육아를 위해 퇴사하는 경우가 많아 기업들이 해결 방안으로 내놓은 것이다. 어린이집 운영 이후 직원들은 일과 육아에 모두 집중할 수 있고 애사심도 높아져 직원과 회사 모두에게 좋은 작용을 하고 있다.

이랜드는 현재 가산과 신촌 사옥에서 코코몽 캐릭터를 활용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영유아 자녀를 둔 직원들이 아이와 함께 출근, 마음 놓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신촌 사옥의 어린이집에는 30여 명의 아이들이 다니고 있다.

코코몽어린이집 공식 홈페이지를 운영해 식단과 행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아이들의 활동 내용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SK네트웍스의 새싹어린이집은 2006년부터 본사 3층에서 만 1세부터 5세까지 46명의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직장어린이집 전문 위탁업체인 모아맘 보육경영원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보육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부문은 지난 2010년 개원한 코오롱그룹 과천 본사에서 '코오롱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패션부문 본사와 거리가 있지만, 과천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여직원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내년에 본사 옆 건물에 어린이집을 계획하고 있다. 한섬 역시 어린이집을 신설할 예정이며, LF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어린이집은 정부보조금뿐 아니라 회사 지원금까지 받기 때문에 민간 어린이집보다 시설이나 운영의 질이 훨씬 높다"며 "여기에 일을 하면서 출퇴근,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훨씬 많아 여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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