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감회, 중국 증시 '인공호흡' 나선다...또 증시 부양책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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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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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증감회, "IPO 속도 늦추고 자금 수혈...증시 살리자"

중국 증감회가 3일 또 증시 하락 저지를 위한 부양책을 내놓았다. [사진 = 신화통신]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증권 당국이 무너지는 증시를 살리기 위한 긴급조치에 나섰다.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당국의 신용거래 제한 완화 등 부양책에도 증시 하락세가 멈추지 않자 또 다시 추가 부양카드를 내놓은 것이다.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이하 증감회)가 3일 오후(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기업공개(IPO) 속도를 늦추고 유동성을 추가 공급하는 2차 부양책을 내놓았다고 중국 관영언론 신화망(新華網)이 4일 전했다.

이는 증감회의 부양책에도 상하이종합지수 4000선이 붕괴된데 이어 이번주 마지막 거래일인 3일 3700선까지 무너진 데 대한 긴급 대응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77% 급락한 3686.92로 장을 마감하며 3주 연속 '검은 금요일'을 연출했다. 연고점 대비 무려 24% 급락했다.

장샤오쥔(張曉軍) 증감회 대변인은 "IPO가 기업의 일반적인 자금조달 방식이지만 최근 증시 상황을 고려해 신규 상장사와 자금조달 규모를 줄이기로 결정했다"며 7월 신규 상장사 수는 10개로 제한하고 자금 모집 규모도 전달 대비 축소했다. IPO에 따른 물량 부담을 줄이겠다는 의도다.

또한 앞서 언급된 바 있는 양로기금 등 각종 자금의 증시 진입 물꼬를 터주기로 했다. 증권관련 금융업무를 담당하는 중국증권금융공사 등록 자본금도 240억 위안에서 1000억 위안으로 대폭 늘렸다. 이는 증시 자체의 기반을 다져 시장 안팎의 충격을 완충,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분석됐다.

이 외에 폭락장을 유발하는 '루머' 유포 행위에 대해서도 단속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중국 증시가 내리막길을 이어가자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거품 붕괴 우려도 증폭되고 있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 린치(BOAML)'가 전세계 펀드매니저 대상으로 조사에 나선 결과 무려 70%가 "중국 증시는 거품"이라 답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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