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령: 저주받은 사진’ 너무 예쁜 미소녀들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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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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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령: 저주받은 사진' 포스터]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일본 대표 공포영화 ‘주온-원혼의 부활’의 메가폰을 잡은 아사토 마리 감독이 연출을 맡고, ‘링’의 제작진이 호흡을 맞춘 ‘령: 저주받은 사진’(감독 아사토 마리)이 언론시사회를 열고 첫 선을 보였다.

오는 4일 개봉 예정인 ‘령: 저주받은 사진’은 기숙학교 내에서 최고 인기인 아야(나카죠 아야미)가 어느날 갑자기 방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으면서 벌어진 일들을 담고 있다. 이제 곧 졸업을 앞두고 있는 천주교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아야.

이국적인 외모, 옥구슬 같은 목소리의 소유자 아야가 보이지 않자 학생들은 술렁인다. 문제는 학교 내에서 구전되는 저주. 밤 12시가 되는 순간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사진에 입을 맞추면 절대 헤어지지 않고 이어진다는 소문에 따라 카스미(야마야 카스미)는 어렵게 구한 아야의 사진에 뽀뽀를 한다. 그리고 실종된 카스미. 이어 카스미와 똑같이 행동한 잇키(미야마 카렌) 리사(고지마 후지코)등은 아야의 환영을 보고, “나의 저주를 풀어줘”라는 말을 듣고는 모두 시체로 발견된다.

이에 미치(모리카와 아오이)는 아야의 방문을 두들기며 “이제 그만하면 됐잖아. 더 이상 친구들을 데려가지 말아줘”라고 호소한다.

결국 방문을 열고 나온 아야는 미치와 함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다.
 

[사진=영화 '령: 저주받은 사진' 스틸컷]

‘령: 저주받은 사진’의 배우들은 모두 전형적인 미소녀 스타일이다. 일본인 특유의 화장술인 ‘갸루’ 메이크업을 한 인물도 등장하지만 대부분 청초한 이미지를 자랑한다. 화장기가 없는 얼굴에 또렷한 이목구비에 눈길을 간다.

스토리에서 알 수 있겠지만 ‘령: 저주받은 사진’은 공포장르이면서 ‘백합물’이다. GL(Girl's Love)이라고도 불리는 ‘백합물’은 여성의 동성애를 소재로 한다. 실제 동성애와 차이를 보이지만, 아야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키스를 하는 미치의 모습은 영락없는 백합물이다.

감독이 공포보다는 ‘백합’에 좀 더 치중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일본 미소녀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무조건 극장으로 달려가도 후회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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