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짜왕, 짜파게티 넘어서나…출시 한달 600만봉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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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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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농심이 ‘프리미엄 간짜장’을 표방해 지난달 출시한 ‘짜왕’이 특유의 굵고 탱탱한 면발과 진한 간짜장 소스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출시 한달(4월20일~5월19일) 만에 600만봉 이상이 판매됐다. 소비자가격(1500원)으로 환산하면 국내 라면매출 순위 5위권 내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농심 관계자는 “30년 넘게 짜장면의 전설로 불리는 ‘짜파게티’의 명성을 이을 제품의 탄생”이라고 말했다.

1984년 3월 출시된 짜파게티는 전 국민이 사랑하는 별식인 짜장면을 인스턴트화 한 라면으로, 현재 월 1400만봉 이상 팔리며 대한민국 짜장라면 시장의 8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는 베스트셀러다. 짜왕은 짜장면의 품격을 한단계 높인 제품이라 할 수 있어 짜파게티의 명성을 잇기에 충분하다는 게 농심의 설명이다.

특히 짜왕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짜파게티보다 맛있는 짜장면”이라고도 불리며, 방송과 SNS를 통해 시식후기가 연일 소개되고 있다.

방송의 영향은 개인 SNS채널로 급속히 전파되면서, 현재 한 포털사이트 블로그 페이지 ‘짜왕’ 검색 결과만 1000여개에 달한다.

누리꾼들은 “차원이 다른 짜장면의 왕”, “중국집 배달 짜장면보다 맛있음”, “짜왕 대박! 농심 일 좀 했네” 등 다양한 시식후기를 남겼다.

농심은 이같은 짜왕의 인기에 생산량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기존 안성과 부산공장에서 신라면 생산기지로 잘 알려진 최첨단 구미공장으로 생산라인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농심은 “현재 짜왕 공급이 부족한 지역 슈퍼, 간이 매점 등 소규모 유통채널에서 빠른 입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으며, 향후 해외 수출 등을 염두에 두고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농심은 우육탕면에 이어 내놓은 굵은 면 제품 짜왕까지 고객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차별화된 면발 전략에 성과를 내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따라올 수 없는 농심의 50년 제면기술과 짜장스프 기술력이 합해진 짜왕을 연 매출 1000억원 이상의 파워브랜드로 육성하는 동시에 ‘제2의 짜파게티 신화’를 이룰 제품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0일 출시된 농심 짜왕은 다시마 분말을 첨가한 3mm 두께의 탱탱한 면발과 200℃ 이상 고온에서 단시간에 재료를 볶는 고온쿠킹 기술 등으로 정통 짜장의 풍미와 식감을 살린 게 특징이다. 짜왕은 최근 야외 캠핑장이나 아웃도어 현장에서 먹는 별미음식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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