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방우정청, ‘조선왕실의 인장(印章)’우표로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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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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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전국적으로 발행

             [사진=충청지방우정청 제공]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충청지방우정청(청장 이승재)은 조선시대의 역사성과 우수한 예술성을 가진 조선왕실의 인장을 소재로 시리즈우표를 발행한다.

그 첫 번째 묶음으로 헌종이 소장했던 사인(私印) 4점을 선정했으며, 이어서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의례용 도장인‘어보(御寶)’와 국사(國事)에 사용되던 관인(官印)인‘국새(國璽)’도 우표로 발행된다.

이번에 소개하는 헌종의 소장품은 우표 4종 100만장·소형시트 1종 20만장으로 15일 전국적으로 발행된다.

우표에 담긴 사인(私印) 중‘만기여가(萬幾餘暇)’는 고궁박물관이 소장하고 있었으며,‘쌍리(雙螭), 우천하사(友天下士), 향천심정서화지기(香泉審定書畵之記)’3점은 우리나라 역사상 격변의 시기에 국외로 불법 반출됐으나 지난해 4월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정식 반환돼 고국의 품으로 돌아온 소중한 문화재이다.

이승재 충청지방우정청장은 “과거 조선시대 국왕이 사용했던 사인(私印)의 섬세한 조각과 문양을 통해 우리나라 문자예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만기여가(萬幾餘暇)는 ‘임금이 온갖 정무 속에서도 잠시 여가를 즐긴다’는 의미이며 인장의 네 면에 구름 속을 나는 용을 조각했다. 쌍리(雙螭)는 ‘두 마리의 용’이라는 의미이며, 용의 형상을 단순화해 도드라지게 새겼고, 인장의 손잡이 부분 또한 두 마리 용이 웅크리고 있는 모양으로 조각했다.

또 우천하사(友天下士)는 ‘세상의 선비들과 벗함’이라는 뜻이며, 동으로 제작됐고, 향천심정서화지기(香泉審定書畵之記)는 헌종이 수장했던 서화작품에 찍었던 인장으로, 서화를 애호해 감상과 감정까지 했던 헌종의 예술적 면모를 확인할 수 있으며, 웅크린 사자 형태의 손잡이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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