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실적장세… 어닝서프라이즈 기대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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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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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국내 상장사가 삼성전자를 필두로 줄줄이 실적을 내놓으면서 유동성장세에서 실적장세로 전환할 전망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9일 1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한다. 전반적으로 실적 개선이 점쳐지는 가운데 전망에 부합하는 결과가 나올 경우 코스피가 22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9.87포인트(0.46%) 내린 2147.67을 기록했다. 사흘째 하락하며 결국 2140선으로 밀렸다. 코스닥도 하루 만에 2.60포인트(0.37%) 내린 696.79로 장을 마쳤다.

최근 우리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던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많지는 않지만, 35억원어치 주식을 팔면서 16거래일 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코스닥에서도 외국인은 79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주요 증권사는 랠리 연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까지 실적을 내놓은 85개 코스피ㆍ코스닥사 가운데 약 43%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1분기 영업이익을 내놓았다"며 "하지만 아직 이런 종목이 뚜렷한 오름세를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인 상장사도 예상치를 상회한 비율이 48.5%에 달하고, 코스피200 기업도 44% 이상"이라며 "대형주 이익 모멘텀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3년과 이듬해 1분기 실적시즌을 보면 이 비율이 각각 약 34.1%와 42.5%에 그쳤다.

실적 규모 역시 기대치를 넘어설 전망이다. 증권사 예상치가 존재하는 42개 기업을 보면 영업이익 추정치가 연초 14조8000억원에서 최근 15조원까지 상향 조정됐었다. 실제 발표된 영업이익도 15조7000억원으로 예상보다 많았다.

코스피 랠리 전망에서 가장 중요한 근거가 기업이익 호전이라는 얘기다.

이현주 연구원은 "기대가 현실화된다면 시장은 본격적인 실적장세에 진입할 것"이라며 "앞으로 시장을 주도할 업종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김상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과거 유동성 랠리와 다르게 시장은 이익추정치 변화를 주가에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며 "최근 실적 예상치가 상향 조정된 대형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24일 기준 시총 2조원 이상인 기업 가운데 1분기 잠정실적이 긍정적이고, 최근 1개월 간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된 기업을 유망주로 제시했다.

대림산업 및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삼성전기, S-Oil, 제일기획, KT&G, LG디스플레이, 한국항공우주, LG생활건강, LG화학, 현대글로비스, BNK금융지주가 여기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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