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등 유통업계, '中 노동절 연휴 방한 유커 잡기' 마케팅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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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7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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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이 중국 춘절을 맞아 벌였던 행사 장면. 사진=아주경제 DB ]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중국 노동절(4월 30일~5월 4일)을 맞아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작년보다 20.6% 늘어난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백화점 등 유통업계가 이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전에 돌입한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27일부터 중국인 관광객의 쇼핑 편의를 위해 업계 최초로 본점과 잠실점 등 7개 점포에 알리페이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알리페이’란 중국 최대 IT그룹 알리바바의 관계사로 세계 최대의 온라인 결제 회사이다. 알리페이로 결제하면 고객은 자신의 휴대폰에 설치된 알리페이 앱에 포함된 바코드를 단만기에 찍기만 하면 된다. 세금 환급 절차도 간소화돼 기다리는 불편함도 해소된다.

이 백화점은 또 5월 1일부터 3일까지 한국관광공사와 연계해 인천공항 입국장에 환영행사를 열고 15일까지 명동에 위치한 50개의 호텔∙게스트하우스와 연계해 체크인하는 고객 대상으로 쿠폰북이 포함된 리플릿도 증정할 계획이다.

중국계 주요 은행인 항생∙시티은행 및 비자카드사와 제휴해 30일까지 최대 2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trip)’과 연계해 5월 10일까지 한국 여행 예약객에게 구매금액대별 8%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증정하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내국인 대상 VIP 관리 프로그램을 중국인 관광객에게 처음으로 도입하고, 최근 중국인 관광객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식품에 대한 혜택을 늘렸다.

한국 재방문율이 25.7%에 불과하다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조사 결과를 근거로 중국인 대상 VIP 프로그램은 내국인 대상 우수 고객 관리 프로그램인 ‘TCP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각 등급별로 생일 케이크 및 편지, 신년 선물, 발렛 주차 서비스, 리무진 콜택시 서비스, 라운지 이용 등의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웨이보 계정 또는 한국 여행 포털 사이트인 '한차오'에서 할인 쿠폰을 출력한 고객 대상으로 서울 강남 지역의 맛집 설명과 지도를 증정하고, 현대백화점 식품관 5000원 할인권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체험형 문화 마케팅’을 앞세워 유커의 발길을 끌 예정이다. 본점 11층 하늘정원(옥상정원) 전체를 요우커만을 위한 축제 행사장으로 만들고 한류 테마 문화공연에서부터 한류 체험 이벤트까지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무대에서는 유커 문화공연 2탄으로 넌버벌 뮤지컬 ‘비밥’을 5월 1일과 2일 총 4회 선보인다.

총 800석의 공연 티켓은 명동·종로·북촌·홍대 등 200여개 제휴 호텔과 게스트하우스의 객실을 예약한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사전 예약방식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또 ‘대장금·허준 한복체험’ 이벤트를 열고, ‘캐리커처’ 이벤트도 진행해 본점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얼굴을 직접 그려준다.

한국 관광공사와 연계해 ‘한국 관광공사 홍보부스’를 별도 설치하고 명동 인근 관광명소와 쇼핑 포인트 등을 담은 안내 책자와 한국 홍보 리플릿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서울 가산에 위치한 패션 아울렛 W몰의 경우 텍스 환급 서비스를 이용한 모든 고객에게 마스크팩을 증정하며 20만/50만/100만원 이상 구매 때 중국 관광객들의 인기 쇼핑 제품인 달팽이 핸드크림, 달팽이 아이크림세트, 쿠쿠밥솥을 증정한다.

은련BC카드로 구매하는 중국인 관광객에게는 일부 브랜드 추가 5% 할인 혜택과 30만/50만원 이상 구매 때 헤어 세럼과 샴푸 에센스 세트를 추가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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