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공무원연금 개혁 못 미뤄…늦어도 5월초 반드시 통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2-27 17:0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27일 진통을 겪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시한을 다 정해놨다. 4월 말, 5월 초에 반드시 통과시킨다"며 공무원단체 등이 요구하는 시한 연장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 국민운동본부' 소속 시민단체 대표들과의 면담에서 이들이 조속한 연금 개혁을 촉구하며 지연될 것을 우려하자 "전혀 피하는 것 없다. 법을 통과시켜야 하는 문제라 야당을 계속 설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27일 진통을 겪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시한을 다 정해놨다. 4월 말, 5월 초에 반드시 통과시킨다"며 공무원단체 등이 요구하는 시한 연장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난 11일 공무원단체들과 연금 개혁을 논의중인 유승민 원내대표(왼쪽).[사진=새누리당 제공]


유 원내대표는 야당에게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조속히 자신의 개혁안을 내놔야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야당이 공당으로서 자기들의 안을 떳떳이 내놔야 한다. 일부 야당 안의 윤곽이 조금씩 새어나오는 정도인데 그래선 안 되고, 야당이 이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내놔야 한다"며 "안도 없는 정당이 어디 있나"라고 비판했다.

국회 공무원연금 개혁 특별위원회의 여당 측 간사인 조원진 의원도 이자리에서 "원칙은 시한 연장은 없다는 것"이라며 "여야가 합의를 본 국민대타협기구 활동 시한(3월 말), 특위 활동시한(5월 초)은 지킨다. 노조가 계속 시한 연장을 얘기하는데 전혀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조 의원은 "현재는 보전금 규모가 하루 100억원이지만 5년 후에는 하루 200억원이 되고 10년 후에는 하루 300억원, 15년 후에는 하루 400억원이 된다"며 "박근혜 정부가 분명한 것은 연금 개혁에 따르는 지지율 변동이 있더라도 그것을 무릅쓰고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을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서도 "박 시장이 공부 좀 하셔야 할 것 같다"며 "공무원의 표를 의식해 지도자가 그렇게 가면 이 나라가 제대로 못 간다. 박 시장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유 원내대표는 군인·사학연금 개혁에 대해선 "정부가 전혀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얘기만 꺼내는 식으로는 오히려 실패할 가능성이 커 반대했던 것"이라면서 "일단 공무원연금 개혁에 집중하고, 이게 성공하면 당연히 파급 효과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이는 새누리당이 향후 공무원연금 개혁을 한 뒤에 군인·사학연금 개혁에 들어갈 것임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