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즈' 유리 다녀간 후...중국 동물원 "판다 접근금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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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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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일밤-애니멀즈 출연진 동물원에서 판다와 촬영한 것이 이유

최근 중국 창룽동물원 웨이보에 (뒷줄 오른쪽부터) 소녀시대 유리, GOD 박준형, 곽동연, 개그맨 장동민 등 MBC 일밤-애니멀즈 출연진이 판다와 함께 찍은 기념사진이 올라왔다.[사진=창룽동물원 웨이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최근 우리나라 연예인이 동물원을 찾아 판다와 기념사진을 촬영한 이후 중국 당국이 해당 동물원에  '판다 접근 금지령'을 내렸다.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애니멀즈' 출연진이 지난 8일부터 닷새간 중국 광둥(廣東)성 한 동물원에서 판다와 사진을 찍고 촬영한 것에 대해 국가임업국이 관광객들의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엄중히 금지한다고 경고했다고 중국 펑파이신문 등 현지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앞서 22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廣州) 창룽(長隆) 야생동물원은 공식 웨이보를 통해 "소녀시대 멤버 권유리를 비롯해 개그맨 장동민, 그룹 GOD 멤버 박준형, 곽동연 등이 창룽동물원에서 촬영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애니멀즈'가 오는 25일(일요일) 한국시간 16시50분에 방영된다"고 올렸다.

동물원 측은 이와 함께 판다를 안고 있는 사육사 3명과 뒷줄에 MBC 애니멀즈 출연진 4명이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며 찍은 단체 사진을 웨이보에 올렸다. 사진 속에 등장하는 판다 세 마리는 지난해 7월 태어난 아기 판다로 세계에서 유일한 세 쌍둥이 판다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국가임업국 측은 얼마 후 창룽동물원 웨이보 글을 퍼나르기 한후  "관광객과 희귀야생동물간 근거리 접촉을 엄중히 금지한다"고 해당 동물원 측에 경고 메세지를 날렸다.

이는 얼마 전 중국 산시(陝西)성의 한 야생동물원에서 판다 세 마리가 전염병에 걸려 사망하는 등 판다 전염병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경고였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해당 동물원 측은 즉각 반박했다.

창룽동물원을 운영하는 창룽집단 홍보팀은 펑파이신문을 통해 "사진 속 연예인은 관광객신분이 아닌 사육 실습생이었다"고 주장했다.

홍보팀은 "이미 사전에 연예인에 대해 엄격한 훈련을 실시해 촬영했다"며 "프로그램 내용도 연예인이 실제 사육사 작업을 체험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들과 판다 간 근거리 접촉도 없었다고도 덧붙였다.

국가임업국도 28일 동물원 측의 이같은 반박에 대해 "조사 결과 위법행위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만 판다의 건강을 위해 동물원 측에 단기 사육실습생을 비롯해 야생동물과 접촉하는 사랍에 대해 엄격한 정기 건강검진과 선발제도를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당시 MBC 애니멀즈 출연진과 촬영했던 판다 세마리는 현재 건강상태가 모두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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