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일본인 인질 살해, 오바마 인도행 비행기에서 긴급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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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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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일본인 인질 살해[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이금지 기자 =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이슬람국가(IS)로 추정되는 조직이 일본인 인질 2명 중 한 명인 유카와 하루나(湯川遥菜)를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영상과 음성을 인터넷 상에 공개한 가운데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규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등 일본의 주요 우방이 24일 긴급성명을 내고 IS의 일본인 인질 살해를 강력히 규탄했다. 이에 이 영상이 사실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인도 방문길에 나선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긴급 성명을 내고 “미국은 IS가 유카와 하루나를 잔혹하게 살해한 것을 규탄한다”며 “고토 겐지 등 다른 인질들을 즉각 석방할 것을 IS에 거듭 촉구한다. 일본 국민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달한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성명에서 “IS가 유카와 하루나를 살해하고 다른 일본인 인질도 살해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은 테러리스트들의 잔혹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며 “영국은 일본 국민과 일치 단결할 것이며 일본 정부를 확고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공개된 동영상은 약 3분 길이이며 앞부분에 "다음 영상은 이미 고토 겐지의 가족과 일본 정부에 전달돼 있다"는 영어 자막이 나온 뒤 목이 절단된 유카와의 사진을 들고 있는 주황색 죄수복 차림의 고토의 사진이 등장한다고 지지(時事)통신은 전했다. 이 영상에는 "이건 IS에서 나와 같이 억류됐던 유카와가 살해된 사진이다"고 하는 고토의 음성이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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