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형' 라식‧라섹 덤핑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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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8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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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안과]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안과에 몰리면서 이들을 잡기 위한 가격 경쟁도 치열하다.

시력교정수술은 눈의 각막에 직접 시행하는 시술인 만큼 비용보다는 수술의 전문성이나 안전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한다.

특히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는 '공장형 안과'에 주의해야 한다. 공장형 안과는 수술을 많이해야 이윤이 남기 때문에 장비나 의사의 피로도가 높다. 노후되거나 저렴한 레이저를 사용하고, 상담 의사와 실제 수술 의사가 다른 경우도 적지 않다.

수술 전에 사전검사를 꼼꼼히 하는지도 살펴야 한다. 시력교정술 후 나타나는 부작용의 대부분은 적절한 사전검사를 받지 못했거나 사전검사가 허술하게 진행돼 환자 눈에 적합하지 않은 수술을 했을 때 발생한다.

대표적인 부작용이 각막확장증(원추각막)이다. 각막확장증은 각막의 일부가 점점 얇아지면서 원래의 둥근 모양을 유지하지 못하고 점점 돌출되는 질환이다. 시력 저하가 나타나며 각막이 점점 얇아지고 돌출되면서 부정난시를 유발해 시력 저하, 왜곡, 눈부심, 번짐, 자극감 등을 불어온다.

수술 전에 시력과 안구건조증 정도, 각막 두께, 동공 크기 등을 미리 검사하면 수술 후 각막확장증 발생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처럼 유전적으로 시력교정술을 받으면 오히려 급격한 시력 저하와 함께 실명에 이르는 경우도 있으므로 사전에 유전자검사도 필요하다.

사람마다 눈 조건이 달라 개인별로 가능한 수술 방법도 상이하다. 따라서 레이저 장비를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김진국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사전검사에서 녹내장, 원추각막 같은 안질환 또는 부작용 가능성이 보인다면 절대 수술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검사를 철저히 해도 그 조건에 맞는 레이저 장비가 없다면 안전한 수술이 불가능하므로 수술 전에 병원의 보유 장비도 꼼꼼히 따져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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