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 '후강퉁' 뒤로 하고 '기준금리 인하' 로 2500선 돌파 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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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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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증시, 후강퉁 조정장 끝내고 금리인하 힘 입어 2500 돌파할 듯

중국 증시가 후강퉁을 뒤로 하고 금리인하 등 조치를 동력으로 재차 2500선 돌파에 도전할 예정이다. [사진 = 중국신문망]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지난 17일 상하이·홍콩 증시 연동제도, 후강퉁 실시와 함께 2500 돌파를 기대했던 중국 증시가 기대이하의 투자열기에 대한 실망감을 뒤로 하고 이번주 다시 2500선 넘어서기에 도전한다.

특히 내달 즈음에 꺼내들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21일 중국 증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 2012년 7월 이후 28개월 만에 처음으로 '초강수' 기준금리 인하카드를 내놓으면서 그 여파가 향후 한주간 중국 증시의 상승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후강퉁 개시 첫날 순식간에 일일 거래한도액을 소진하며 후강퉁 실시와 거래량 증가에 따른 중국 증시 강세장 가능성을 키웠지만 이 같은 열기는 '일장춘몽'처럼 단 하루만에 사라졌다.

18일부터 거래규모가 급감, 특히 상하이 본토를 통한 강구퉁 거래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중국 증시는 내리막길을 탔다. 18일 후강퉁 거래규모는 거래한도액의 37%, 19일은 20%에 그쳤으며 강구퉁의 경우 17일 17%를 기록한 후 18일 7%, 19일에는 2%를 조금 웃도는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20일 후강퉁 실망감 등을 반영한 조정장이 마침표를 찍고 반등해 21일에도 상승세를 보이며 내주 상승장을 예고했다. 특히 20일 발표된 중국 11월 HSBC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반년래 최저치인 50을 기록하면서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음에도 상승장을 연출한 것이 주목된다.

21일에도 상승세는 이어져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4.13포인트(1.39%)상승한 2486.79에, 선전성분지수는 126.92포인트(1.55%) 상승한 8332.30으로 장을 마감했다. 당시 이 같은 상승세는 중국 경기 하방압력이 재차 입증됨에 따라 중국 당국이 지금까지의 미니부양책과 다른 고강도 부양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추측이 나오자마자 인민은행이 1년 만기 대출기준금리는 0.4%포인트 낮춘 5.6%, 1년만기 예금기준금리는 2.75%로 0.25%포인트 인하해 중국 증시에 실질적인 '선물'을 안겨준 것. 이에 따라 중국 증시 상장기업, 특히 부동산, 고속철 등 기간산업 관련 기업의 자금조달 난이도가 크게 낮아져 상승장 연출에 힘을 실을 것이라는 게 중국 증시 전문가의 중론이다. 

아울러 후강퉁도 실시 전 기대감에 따른 조기투자에 대한 조정장을 마친 것으로 판단된데다 시장을 관망하고 있는 '큰 손' 투자자들이 많은 만큼 서서히 가열되며 증시에 상승세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심지어 중국 증시가 연거푸 목전에서 미끌어졌던 2500선 돌파에 성공함은 물론 2600선을 향한 기반을 닦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단, 다음주 5거래일간 두 거래소에서 해금되는 비유통주 규모가 115억 위안(약 2조900억원)으로 이에 따른 공급물량 증가가 증시 상승세를 다소 제약할 수도 있을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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