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공무원과 중국 문등구간 행복한 사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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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3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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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손봉환 기자 = 천안시와 천안시의 국제우호도시인 중국 문등구간에 더불어 사는 행복한 사랑이야기가 요즘 같은 각박한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갑작스럽게 닥친 부고에 어려운 상황에 빠진 중국 문등구 파견 공무원에게 시청 직원들이 십시일반 뜻을 모아 작은 정성을 전달한 것.

지난 2014년 4월에 천안시로 파견 온 문등구 공무원 최선영씨는 평소 못한 효도도 하고 자신의 근무지인 천안도 알릴 겸 천안 흥타령 춤축제 기간에 맞추어 자신의 부모와 아내 그리고 딸을 9월 30일 천안으로 초청했다.

그런데 부친께서 9월 30일 흥타령춤축제 축하공연을 보고 다음날 갑자기 뇌출혈로 천안순천향대학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10월 3일 끝내 사망했다.

갑작스런 죽음과 천문학적인 병원비로 어찌 할 줄 몰라 발을 동동 구르고 있을 때 천안시청 직원들이 이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따뜻한 구원의 손길을 보내 줬다.

시는 내부 인터넷망을 통하여 모금을 시작했고 딱한 사정을 들은 천안시청 직원들은 적은 금액이지만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되고 싶다면서 너도나도 성금 모금에 동참을 했으며

결실을 모아 지난 30일, 구본영 천안시장과 천안시공무원노조 사무국장(이은미)은 중국 문등구 파견공무원 최선영씨에게 직원들이 스스로 모금한 성금 736만원을 전달하면서 “적지만 천안시청 가족 모두의 정성이라면서 하루빨리 아픔을 딛고 더욱 열심히 살아달라”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아울러, 시에서 이런 딱한 사정을 관련 기관에 알려 협조를 요청하여, 순천향대학병원과 순천향대학병원 장례식장 그리고 천안시시설관리공단에서 적극적인 도움을 주어 장례도 무사히 치렀다.

특히 천안흥타령 춤축제 주무부서인 문화관광과(주재석 과장)는 전 직원이 동참을 하였고, 복지정책과(최종재 과장)는 법적으로 마땅한 지원방법이 없어 관심을 보인 종교단체에 알리자 기꺼이 동참을 해주었다

최관호 기업지원과장은 시청직원과 관련기관, 종교단체의 도움을 보면서 “직원 모두가 내 부모 내 형제처럼 같이 아파하고 어려움을 나누는 우리사회에 진한 감동을 느꼈고 한없는 고마움을 느낀다”면서

“이번 미담을 계기로 문등구와 천안시는 상호우의를 기초로 국제관계가 더욱 돈독해 질것이며 상호협력 발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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