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정감사] 은행 스마트폰 앱 3개 중 1개 이용 실적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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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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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국내 은행들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3개 가운데 1개가 이용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위원회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정훈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18개 은행이 개발한 스마트폰 앱은 모두 88개로 293억6300만원의 개발 비용이 들었다.

은행별로는 기업은행이 가장 많은 21개 앱을 개발했다. 개발 비용은 69억5300만원에 달했다. 국민은행은 45억3700만원의 비용을 들여 11개의 앱을 만들었으며 우리은행은 43억원을 투자해 8개를 제작했다.

신한은행과 농협은 각각 12개의 앱을 선보였다. 개발 비용은 각각 32억5000만원, 22억원이다. 하지만 은행들이 개발한 88개 앱 가운데 다운로드 횟수가 100만회를 넘은 것은 10개에 불과했다.

우리은행이 3개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 기업은행과 신한은행이 각 2개, 국민은행·외환은행·하나은행이 각 1개였다. 특히 다운로드 횟수가 1000회도 되지 않는 앱도 7개에 달했다. 기업은행이 4개로 가장 많고, 농협은행 2개, 수출입은행 1개였다.

기업은행이 단체고객 가입 때 보조입력 도구로 개발한 'ONE현장가입' 앱은 개발에 3억원을 투자했지만, 출시 이후 7개월간 다운로드 횟수가 400회에 불과했다.

88개의 앱을 개발한 은행들이 정작 홍보에 나선 앱은 40개(45.5%)에 불과했다. 홍보비용은 총 27억여원을 들였다. 하나은행이 10억원(3건)을 넘는 홍보비를 써 가장 적극적이었다. 이에 반해 수출입은행·광주은행·제주은행·전북은행은 보유한 앱에 대해 전혀 홍보비를 투입하지 않았다.

김정훈 의원은 "은행들이 수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수십개의 앱을 만들어 놓고도 홍보와 관리 부족으로 실적이 저조하다"며 예산 낭비를 막고 앱 이용률을 높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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