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4분기, 수익성 방어하는 데 모든 역량 집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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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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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기아차는 올해 연말에 이어 내년에도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와 업체간 경쟁 심화로 인해 경영환경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차는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3분기 매출액 11조4148억원, 영업이익 56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8.6% 감소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과 중국의 저성장 안정화 정책, 그리고 신흥국 정치∙경제불안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판매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또 최근 들어 원화 환율이 2분기 보다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원화강세 기조가 고착화되고 있는 데다가 해외시장에서는 자동차 업체들마다 신차 출시와 판촉 강화로 경쟁이 더욱 뜨거워 지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 업체들이 대대적인 판촉 공세를 펼치고 있어, 이들 업체와 경쟁해야 하는 기아차는 녹록치 않은 경영환경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기아차는 전 세계 시장에서 높아진 제품 및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현 위기상황을 근본적인 기업 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달 초 발표된 ‘인터브랜드’의 ‘2014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기아차는 전년 대비 15% 상승한 53억9600만 달러의 브랜드가치를 기록하며 전체 순위 74위에 오르는 등 기아차 브랜드 인지도는 급속도로 향상되고 있다.

기아차는 당분간 환율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4분기에도 수익성을 방어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생산 판매∙부문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한층 높이는 한편 각 지역별 시장 밀착 관리 대응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을 돌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근 국내시장에 출시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신형 카니발과 쏘렌토에 대한 판촉을 한층 강화하고, 해외시장에서도 이들 신차를 본격 출시함으로써 판매증대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최근 중국 3공장에 중국 전략형 신차 K4를 투입, 가동률을 크게 높임으로써 당분간 중국 판매도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기아차는 하반기에도 '제값 받기'를 통한 내실경영을 더욱 강화하는 것은 물론 시장 환경 변화에 철저히 대비하여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등 판매 역량 강화에 역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 연말 이후에도 어려운 경영 여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경쟁력 있는 제품과 안정된 품질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높이는 한편, 내실경영을 지속 추진해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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