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취업자 85만명…65%는 월급 200만원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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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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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국내 상주하는 15세 이상 외국인 취업자는 85만2000명으로 이들 중 65%가 넘는 월급 200만원 이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4년 외국인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한국에 상주하는 15세 이상 외국인은 125만6000명이다.

이중 취업자는 85만2000명, 실업자는 4만4000명, 비경제활동인구는 36만명으로 경제활동 참가율은 71.4%, 고용률은 67.9%, 실업률은 4.9%다.

외국인 취업자는 5월 한국 전체 취업자(2581만1000명)의 3.3% 수준이다. 외국인 고용률은 같은 시기 한국 전체 고용률 60.8%보다 7.1%포인트 높다.

근속 기간별로는 1∼2년이 20만2000명(23.7%), 6개월 미만이 18만6000명(21.8%), 3년 이상이 17만5000명(20.5%), 6개월∼1년이 15만6000명(18.3%)이다.

임금은 100만∼200만원이 49만8000명(61.0%), 200만∼300만원 23만명(28.2%), 300만원 이상이 5만4000명(6.6%)으로 100만원 미만을 받는 근로자도 3만5000명(4.3%)에 달했다. 다만 100만원 미만 근로자는 전년 대비로는 16.3%(7000명) 줄어서 다소 개선된 모습을 나타냈다.

취업시간대별로는 1주일간 50시간 이상 일하는 외국인 취업자가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40∼50시간이 31만6000명(37.1%), 60시간 이상이 26만4000명(30.9%), 50∼60시간이 19만4000명(22.7%)이다.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인이 38만600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베트남 7만2000명, 중국(한국계 제외) 5만4000명, 미국·캐나다 4만6000명, 인도네시아 3만4000명의 순이다.

연령대별로는 30∼39세 25만7000명으로 가장 많다. 20∼29세 24만4000명, 40∼49세 17만2000명, 50∼59세 13만5000명 등이다.

직업별로는 기능원·기계조작·조립종사자 35만8000명, 단순노무종사자 24만9000명, 서비스·판매종사자 10만명, 관리자·전문가·관련종사자 9만7000명이다.

15세 이상 상주 외국인은 지난해보다 13만명(11.5%) 늘었다. 취업자는 9만2000명(12.1%), 실업자는 1만1000명(32.8%), 비경제활동인구는 2만7000명(8.0%) 많아졌다.

성별을 보면 남자가 6만3000명(12.5%), 여자가 2만9000명(11.4%) 늘었다.

체류자격별로는 방문취업자(2만6000명), 재외동포(2만4000명), 비전문취업자(2만1000명), 영주자(1만3000명) 등이 증가하고 유학생(-3000명)은 줄었다.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인이 5만5000명, 필리핀과 인도네시아가 6000명씩 증가했고 베트남과 중국인은 각각 4000명, 2000명 줄었다.

산업별로 보면 광업·제조업 부문에서 4만1000명, 건설업에서 2만2000명이 늘었다. 도소매·숙박업이나 음식점업, 농림어업 부분 역시 증가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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