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때문에 애기봉 등탑 43년 만에 철거? 국방부 "위험성 때문"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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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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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봉 등탑 43년 만에 철거[사진=YTN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남북관계 때문에 애기봉 등탑을 철거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국방부가 부인했다.

22일 국방부는 "구조물이 넘어지면 일반 관광객의 안전을 해칠 수 있다고 판단해 철거한 것"이라며 "현재의 남북관계 상황과는 무관한 일"이라며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하지만 43년간 북한의 위협에도 꿈쩍하지 않던 국방부가 오는 30일로 예정된 2차 고위급접촉을 앞두고 애기봉 등탑이 하루아침에 철거돼 의혹은 커지고 있다.

이날 국방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애기봉 등탑의 안전진단을 한 결과, 낡고 부식해 무너질 위험이 높아 안전등급 D급 판정을 받고 지난주 철거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가금리에 있는 18m 높이의 애기봉 등탑은 북한과 3㎞ 떨어진 곳에 설치돼 밤이면 개성지역에서도 볼수 있을 정도로 가깝다. 이에 북한은 대북선전 시설이라며 철거를 요구해왔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포격하겠다고 위협한 적도 있다.

한편, 애기봉 등탑 43년 만에 철거에 네티즌들은 "43년간 불 밝히던 애기봉 등탑 철거됐네" "애기봉 등탑 43년 만에 철거, 뭔가 씁쓸하네" "애기봉 등탑 43년 만에 철거 이유, 남북관계 신경 쓴 것 아니냐" "43년 만에 철거된 애기봉 등탑보다 더 큰 등탑 만들어라"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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