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야말 프로젝트’ 후속 수주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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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0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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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대우조선해양과 선주사 관계자들이 옥포조선소에서 야말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쇄빙 LNG선 건조를 시작하는 '스틸커팅' 행사에서 함께 떡을 자르며 선박의 성공적인 건조를 기원하고 있다.[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그간 우려감이 컸던 러시아 ‘야말(Yamal) 프로젝트’에 사용될 쇄빙 액화천연가스(LNG)선의 추가수주 계약이 오는 이달 정상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1일 조선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쇄빙LNG선 추가수주는 일정보다 빠른 9월 중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었다”면서 “하지만 협의가 당초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10월 중 추가수주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도 “총 5척의 추가수주분이 남아 있고 프로젝트 스케줄상 오는 10월말 경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야말프로젝트에 사용될 쇄빙 LNG선은 총 15척으로 대우조선해양은 그 중 10척을 이미 수주해 놓은 상태다.

대우조선해양은 앞서 지난 달 29일 야말프로젝트에 사용될 1호 선박에 대한 강재절단식(Steel Cutting)을 갖고 본격적으로 건조에 착수했다.

1호 선박을 발주한 선주사는 5척의 발주를 남겨두고 있는 소브콤플로트(Sovcomflot)로 업계에서는 강재절단에 앞서 추가발주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히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러시아 선주측은 조심스러운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대(對) 러시아 경제제재와 함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쇄빙LNG선에 대한 자국 야드(Yard) 건조를 지시하는 등 내부적인 문제점이 존재해왔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리스크로 10척 수주로 야말 프로젝트를 끝낼 수 있을 것이란 우려도 제기해온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브콤플로트는 대우조선해양에 나머지 물량을 발주한다면 가장 속 시원한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면서 “하지만 내부적으로 가장 큰 문제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자국 발주 지시인 만큼 조심스러운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우려는 기우가 될 전망이다. 경제부문 제재에도 꾸준히 현재 대우조선해양의 야말 관련 수주를 이어온데다 또 자국 건조 부분에 있어서도 러시아에서는 쇄빙LNG선을 건조할만한 기술력과 조선소가 없기 때문이다.

대우조선측 관계자는 “현재 쇄빙LNG선에 대한 추가 수주는 기정사실화 된 것으로 본다”면서 “쇄빙LNG선 인도에 맞추기 위해서라도 러시아의 자국 발주 이슈는 현실성이 크게 낮다”고 말했다.

러시아 노바텍(Novatek)과 프랑스 토탈(Total), 중국 CNPC가 공동 출자한 ‘야말’ 프로젝트는 연간 1650만t의 LNG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젝트에 투입될 쇄빙LNG선은 17만2400㎥급으로 길이 299m, 너비 50m 규모로 최대 두께가 약 2.1m에 달하는 북극해의 얼음을 스스로 깨고 나갈 수 있는 ‘아크-7 아이스클래스’로 건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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