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르바이트 시급, 일자리 강북-강남 '빈익빈 부익부'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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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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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지역 아르바이트의 평균 시급이나 일자리 수 모두 강북권과 강남권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드러났다.

평균적으로 시급은 작년 상반기(5543원)보다 347원 상승한 5890원이었는데, 강남지역(6012원)이 가장 높았다. 이른바 '강남 3구'의 아르바이트 모집은 서울 전체 3분의 1을 차지했다.

서울시는 알바천국‧한국노동사회연구소와 함께 올해 상반기 알바천국사이트(www.alba.co.kr)에 등록된 아르바이트 채용공고 104개 업종, 총 69만942건을 분석하고 1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상위 20개 업종, 58만3320건을 분석한 결과 '음식점'은 지난 6개월간 9만8335건(16.9%)의 공고를 내 최다 모집 업종으로 기록됐다.

그 뒤는 △편의점(7만7735건, 13.3%) △패스트푸드(6만7136건, 11.5%) △일반주점·호프(5만6529건, 9.7%) △커피전문점(4만7537건, 8.1%) △PC방(3만9728건, 6.8%) △카페(2만9234건, 5%) △레스토랑(2만8012건, 4.8%) 등으로 집계됐다.

공고수가 많았던 20개 업종의 시급은 영업·마케팅 7895원, 고객상담 7373원, 배달 6474원, 전단배포 6229원, 일반주점·호프 6041원, 사무보조 6040원 순이었다.

강남구는 상반기 중 10만4377건(15.1%)의 구인공고를 내 아르바이트 채용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서초구 5만3145건(7.7%), 송파구 4만3363건(6.3%)으로 강남3구가 모두 상위에 올랐다. 반대로 도봉구는 강남구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8139건(1.2%)이었다.

서울의 아르바이트생 평균 시급은 5890원으로 전국 평균(5667원)보다 223원이 많았다. 지역별로는 강남권역(11개 자치구) 5910원, 강북권역(14개 자치구) 5874원이었다. 구별로 살펴보면 강남구 6148원, 동대문구 6085원, 종로구 6067원, 양천구 5991원, 영등포구 5990원이었다.

대학가 주변 아르바이트 공고 현황은 건국대 2만6523건(20.4%), 홍익대 2만2745건(17.5%), 서울교대 1만3882건(10.7%), 서울대 1만3881건(10.7%) 등으로 파악됐다.

엄연숙 서울시 일자리정책과장은 "서울시와 기업, 사업주협회, 노동전문가, 다양한 청년들이 함께 효과가 눈에 보이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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