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정국서 ‘문재인·안철수’ 지지율 희비교차, 여권은 김무성 압도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8-27 17:4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리얼미터] 박원순(17.7%) > 김무성(16.8%) > 문재인(13.7%) 順…안철수는 7.7%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단식 농성 중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오른쪽)과 김영오씨 [사진=문재인 블로그]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9일째 단식 농성 중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과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율 희비곡선이 교차했다.

새정치연합 최대 계파인 친노(친노무현)그룹 좌장인 문 의원의 지지율은 견고한 반면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은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월호 정국에서 문 의원이 범야권의 중심 축을 단식 농성 중인 서울 광화문 광장으로 이끈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여권에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타 후보들을 압도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8월 셋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야의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에서 문 의원은 13.7%로 3위에 올랐다.

1위는 박원순 서울시장(17.7%)이 차지했다. 세월호 교착 정국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는 김 대표(16.8%)는 그 뒤를 이었다. 4위는 새누리당 정몽준 전 의원(8.9%)이 기록했다.

상위권과 중위권 사이에 낀 문 의원과 정 전 의원은 한 달 전인 7월 넷째 주 조사 때보다 2.1% 포인트 더 벌어졌다. 차기 대권 잠룡 구도가 ‘박원순·김무성·문재인’의 3강 체제로 굳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반면 안 전 대표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함께 7.7%로 공동 5위에 그쳤다.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은 4월 마지막 주 16.0% 대비 8.3% 포인트나 하락하는 등 7·30 재·보선 직후 4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일간 집계로 보면 지난주 21일부터 김 전 지사가 안 전 대표를 이미 추월한 것으로 조사돼 안 전 대표의 5위 자리가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안희정 충남도지사(3.3%), 남경필 경기도지사(2.6%), 새정치연합 박영선 국민혁신공감위원장 겸 원내대표(2.1%)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22일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였다.

한편 문 의원은 이날 광화문 광장에서 피켓 시위에 나선 같은 당 박 위원장을 비롯해 당 소속 의원들을 찾아가 격려했다.

문 의원은 이 자리에서 “힘든 시기를 맞았으니 다들 힘을 모아서 잘 극복해내야죠”라고 말한 뒤 “유민 아빠만 밥을 먹으면 저도 당 대열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