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오 진실 말해"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단식 릴레이 첫날 '치킨 몰래먹는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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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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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김영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40여일째 단식 중인 '유민 아빠' 김영오 씨에게 진실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한 보수단체가 단식 릴레이에 돌입했다.

지난 25일 서울 광화문 KT 앞에서 어버이연합을 비롯한 보수단체가 기자회견을 열고 김영오 씨에게 진실을 말하라고 요구했다.

치킨 퍼포먼스 벌이는 보수단체 사진 보러 가기

특히 단식 릴레이에 돌입한 이들은 치킨을 시킨 뒤 '치킨을 몰래 먹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 퍼포먼스는 단식에 동참하고 있는 가수 김장훈이 치킨 두 조각을 먹은 것에 대해 풍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오씨에 대한 보수단체 성명서>

우리는 '유민 아빠' 김영오 씨에게 묻고 싶다.

지금 인터넷과 트위터 등의 SNS에는 김영오 씨가 금속노조 조합원이고 부인과 10년 전 이혼한 후 양육비도 제대로 보내지 않았다는 의혹들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그동안 세월호 가족대책위는 김씨를 "두 딸을 어렵게 키우던 아빠"로 묘사해 왔다. 지난 16일 광화문 시복미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김씨가 건넨 편지에도 “유민이는 나를 꼭 안고 곁에 있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뒤에서 안고 아빠, 아빠 부르고 잘 때 팔베개해 주던 딸”이라고 적었다.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유민 양의 외삼촌 윤도원 씨는 김영오 씨의 기사에 뜻밖의 댓글을 남겼다.

댓글을 보자.

“다른 세월호 유가족들이 단식하면 이해하겠지만 김영오 씨 당신이 이러면 이해 못 하지. 당신이 유민이한테 뭘 해줬다고. 유민, 유민 여동생 아기 때 똥 기저귀 한 번 갈아준 적 없는 사람이. (…) 누나 너랑 이혼하고 10년 동안 혼자 애 둘 키운 거 알지? 그러는 넌 그동안 뭐 했냐. 1년에 한두 번 보는 게 끝이지.”

유민 양의 가족들은 이 댓글을 남긴 윤도원 씨가 유민 양의 외삼촌이 맞다고 했다.

유민 양의 외가 쪽 사람도 한 언론에 “유민이는 여섯 살 먹었을 때부터 외할머니와 살았다. 외할머니가 키웠다”고 했다.

그는 “아이들은 엄마 밑으로 '한부모가정'으로 등록돼 있다”고 했다.

또 “어렸을 적에는 애들을 돌보지 않더니 왜 지금 와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영오 씨가 너절한 해명을 늘어놓았지만 국민들은 당황스러울 뿐이다. 게다가 김영오 씨는 지난해 7월 충청남도 궁도협회에서 궁도 초단을 땄다.

이 궁도협회는 가입비와 활 가격만 수십만원이고 화살 하나에 1만원씩 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호화 여가 활동을 할 돈은 있고 두 딸의 양육비를 자주 걸렀다는 것인가?

우리는 알고 싶다. 김영오 씨는 누구를 위해 단식을 하는가? 자신의 치부를 위해서인가? 아니면 누구의 사주를 받아 움직이는가?

만약에 사주한 세력이 있다면 그들은 선수를 너무나 잘못 선발했다. 김영오 씨는 그간 아이들을 위해 보냈다는 양육비를 얼마나 보냈는지 공개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수입도 공개해야 한다.

국민의 눈과 귀를 흔들었으면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김영오 씨는 대답하라! 전 국민이 당신의 솔직한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

2014년 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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