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명 경찰청장 후보자 “수사권 독립, 임기 내 매듭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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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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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명 경찰청장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강신명 경찰청장 후보자는 21일 임기 내 제1 목표로 ‘경찰의 수사권 독립’을 꼽았다.

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경찰의 수사권 독립문제와 관련, “임기 안에 매듭짓는 것이 목표”라며 “종국적으로는 외국처럼 수사와 기소가 분리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경찰이 1차 수사기관을 맡되 검찰은 경찰 수사의 보조기관으로 재정립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첫 경찰대 출신 경찰청장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향후 수사권 독립을 놓고 검·경 간 기 싸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한 강 후보자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고(故)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 씨의 청와대 접근 금지 논란에 대해선 “주변의 안정을 위한 조치”라고 해명한 뒤 “집회시위는 헌법의 자유라고 생각하지만 국민의 기본권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접점을 찾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 후보자는 연세대 행정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표절 주장에 대해선 “미흡했던 점이 있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과 관련해선 “혜택이 있었다면 (다시) 정산해 납부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청와대 근무 당시인 지난 2009년 김미화·윤도현·김제동 씨 등 야권 성향 연예인에 대한 경찰의 사찰 의혹 관련 질문을 하자 “사실로 밝혀지면 사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후보자는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이 5·16에 대한 인식에 대해 묻자 “쿠데타라는 학계의 정설에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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