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동안서 자살기도자 소중한 생명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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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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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안양동안경찰서]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경찰이 생활고를 비관해 자살을 기도한 이모(55)씨의 소중한 생명을 구해 눈길을 끈다.

화제의 주인공은 안양동안경찰서 갈산지구대 소속 이창주 경사와 김우현 경장이다.

이 경사 등은 지난 17일 오후 7시께 동안구 호계동 소재 A공원 숲에서 "자살을 시도하려는 남성이 있다"는 112의 긴박한 신고를 받은 뒤 신속히 현장으로 출동했다.

신고 장소 주변을 수색하던 이 경사는 숲길 나무에 명주실을 걸어 놓고 목을 매 자살을 시도하려던 남성을 발견, 곧바로 묶여 있던 끈을 풀고, 다리를 붙잡아 자살기도를 극적으로 막아냈다.

당시 경찰의 신속한 출동과 수색이 조금이라도 지체됐더라면 소중한 생명을 잃을 수 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이씨는시원치 않은 돈벌이 등 생활고를 겪어 가족도 뒤로 한 채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경사는 “명주실에 목을 매고 자살을 기도한 남성을 내 손으로 구조 한 게 너무 기쁘고, 정말 다행”이라면서 “사회가 아무리 힘들어도 살려는 의지를 갖고 자신의 생활에 최선을 다한다면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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