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7월 외국인직접투자 약 17% 감소, 금리인하 부추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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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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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궈신원 제공]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7월 외국인직접투(FDI)가 지난해 동기대비 무려 16.95%나 감소하며 시장의 금리인하 임박설에 힘을 실어줬다.

중국 상무부가 18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7월 중국 외국인직접투자 총 규모는 78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대비 16.95% 감소했다고 관영언론 신화왕(新華網)이 당일 보도했다. 최근 중국 제조업 지표 호조세 등에도 불구하고 7월 소비와 국내는 물론 해외 투자까지 둔화세를 보이면서 통화당국의 금리인하 임박 가능성이 더욱 커지게 됐다.

78억 달러의 FDI 규모는 전월 투자액 144억2000만 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인데다 월별 FDI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도 17개월 만으로 중국 시장이 유동성 감소에 대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FDI도 711억4000만 달러로 역시 동기대비 0.35% 줄어들었다.

국가별로는 일본의 대(對)중국 투자가 45%나 급감했다. 올 7월까지 일본은 중국에 23억3000만 달러, 유럽은 38억8000만 달러, 미국은 18억1000만 달러, 한국은 29억20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발표된 중국의 7월 소비 및 국내투자도 둔화세를 보여 하반기 중국 경기 전망에 그림자를 드리운 바 있다. 

국가통계국이 최근 공개한 7월 사회소매판매액은 2조776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5월 증가율 12.5%에서 6월 12.4%, 다시 12.2%로 2개월 연속 증가율 둔화세를 이어간 것으로 시장 소비가 힘을 잃고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올 1월부터 7월까지 고정자산투자 증가율도 17.0%로 전월에 비해 0.3% 포인트 감소해 예상과 달리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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