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상반기 세계 자동차 판매, 폴크스바겐 곧 1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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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3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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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폴크스바겐, GM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2014년 상반기(1월~6월) 세계 자동차 판매 실적이 모두 나왔다.

세계 판매실적 1위는 일본 도요타 자동차였으며, 독일 폴크스바겐(VW)은 미국 GM을 제치고 2위로 부상했다.

도요타의 세계 판매대수는 처음으로 500만대를 넘었으며, 2위 폴크스바겐은 도요타와 10만대 차로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요타가 30일 발표한 2014년 상반기 세계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509만7000대였으며, 2위 폴크스바겐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497만대, 3위 GM은 1.4% 증가한 492만대를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 때 세계 빅3는 GM, 포드, 클라이슬러였지만, 이제는 도요타, 폴크스바겐, GM이 새로운 빅3로 등장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번 상반기 판매대수의 특징은 상위 3사의 판매대수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점이라고 지적하면서 도요타를 추격하는 폴크스바겐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세계 자동차 최대 시장 중국에서 182억 유로(약 25조원)를 투자하고 현지 생산능력을 연간 400만대로 끌어올리면서 세계 판매대수 1위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도요타는 지난 ‘리먼 쇼크’ 이후 질적 성장을 강조해 2013년부터 3년 간은 새로운 공장을 설립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어 내년은 폴크스바겐이 세계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향후 빅3의 경쟁은 신흥국 시장의 수요를 어떻게 선점하느냐가 관건이며 각사가 안고 있는 문제점도 있다.

폴크스바겐은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이번 상반기에 판매대수의 40%에 해당하는 181만대를 판매했다. 그러나 아시아지역의 9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도요타는 동남아 지역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37만대를 판매했으며 중국과 합쳐 아시아에서 112만대를 판매했다. 그러나 중국에서의 판매는 47만대에 그쳐 폴크스바겐과 GM보다 뒤쳐져있다.

또 GM은 최대판매국이 중국이며 173만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그러나 브라질에서는 판매대수가 8.6% 감소했고, 중국과 남미를 뺀 신흥국에서도 3.7% 감소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올해 1032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폴크스바겐은 1000만대 이상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렇게 ‘1000만대 클럽’의 경쟁은 더욱 더 치열해지고 있으며 신흥국 시장에 대한 공략과 효율적인 제품 투입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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