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라오스 정상회담, 시진핑 주석 "메콩강 범죄단속 강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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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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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시진핑 중국 주석(오른쪽)과 추말리 라오스 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반갑게 안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신화사 제공]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28일 중국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라오스 정상회담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이 메콩강 유역의 범죄단속을 강화하자는 뜻을 전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추말리 사야손 라우스 국가주석 겸 인민혁명당 총서기와 만나 "메콩강 유역의 연합순찰은 물론 법집행을 강화해 테러리즘과 국제범죄를 단속해야 한다"고 협력을 강조했다.

시 주석이 이처럼 메콩강 유역의 범죄단속과 법집행을 강화하자고 밝힌 것은 메콩강 유역이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의 주요 수송로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 지역은 마약밀수 등 각종 사건이 끊이지 않는 범죄의 '온상'으로 실제로 지난 2011년 중국 선원 13명이 마약범죄단체에 의해 살해되는 비극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중국은 이 지역 안전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이번에도 라오스와 협력을 통해 메콩강 유역의 공권력을 강화, 범죄척결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재차 천명한 것이다.

이 외에 시주석은 라오스에 "국제정세와 상관없이 양국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우호관계를 유지하자"며 양국 협력을 강조했다.

추말리 주석도 "여러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하고 있고 이는 라오스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당 건설과 간부훈련에 있어서도 협력을 강화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철도와 농업, 인터넷 등 산업에 대한 중국의 지원을 요청했다.

최근 중국은 메콩강 인근 국가인 라오스, 미얀마 등과 통상무역을 확대하고 메콩강 유역 공동개발, 에너지 수송로 개척은 물론 인프라 건설 등을 통해 이 지역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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