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6월 무역흑자 316억 달러...예상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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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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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출입 증감추이. [자료 = 중국해관총서]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의 지난달 무역수지가 흑자를 이어갔으나 예상보다 부진했던 수출탓에 흑자폭은 전월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6월 중국 무역수지가 316억 달러(약 32조원) 흑자를 기록하면서 지난 2월 적자를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다만, 시장 전망치인 349억9000만 달러는 물론 직전월의 359억2000만 달러 흑자에는 못미쳤다. 

세부적으로 6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7.2% 증가한 1867억8900만 달러를 기록해 5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달 증가폭 7.0%를 소폭 상회하는 수치나 예상치인 10.6%를 크게 하회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1552억2400만 달러로 5.5% 늘어났다. 직전월의 1.6% 감소보다는 나아졌으나 전문가들 전망치인 5.8% 증가에는 못미쳤다.

해관총서는 최근 중국 경제가 개선조짐을 보이면서 대외 수출입 또한 점차 호전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무디스 애널리스틱 또한 "주요 수출국의 수요가 늘면서 중국 수출은 최근 몇 개월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다만, 주택 시장 침체와 고질적인 과잉 생산은 수입 확대를 더디게 하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지난달 중국 무역수지가 기대에 못미친 이유 최근 중국의 여러 경제지표가 개선세로 돌아서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또한 커지고 있으나 성장률은 여전히 둔화된 상태이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로이터는 "글로벌 수요 개선에 따른 수출 반등과 함께 미니부양책의 영향으로 내수도 안정을 되찾는 등 중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그 속도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첸 싱둥 BNP파리바 중국지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는 특성상 외부 수요에 영향을 많이 받지만, 수요가 강하지 않다”면서 “내수경기를 부양해야 중국경제가 더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해관총서는 올해 상반기(1~6월) 중국 무역 총액은 12조4000억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0.9%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 중 수출은 6조5000억 위안, 수입은 5조9000억 위안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2%, 0.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6306억1000만 위안으로 6.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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