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평가협회, 대형법인 통해 몽골 감정평가 시장 진출 길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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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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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몽 합작회사 MK-TRS, 몽골 감정평가기준 연구용역 계약

한국감정평가협회 서동기 회장(왼쪽)과 몽골감정평가협회 우크르타르 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감정평가협회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한국 감정평가 제도의 해외 전수 및 해외 감정평가 시장 진출 길이 열렸다.

한국감정평가협회는 지난 9일 한-몽 합작회사인 MK-TRS가 몽골지적행적청과 몽골 감정평가기준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MK-TRS는 지난 5월 1일 몽골 울란바토르시에 설립된 종합부동산서비스 회사다. 한국과 몽골이 각각 50%의 자본을 출자했다. 우리나라는 13개 대형감정평가 법인으로 구성된 협회 산하 대형감정평가법인협의회가 참여했다.

이번에 따낸 연구용역은 감정평가기준의 해외사례 조사를 기본으로 토지의 이용상황(광산용·방목용·농업용·상업용·공업용 등)과 감정평가 목적(보상·경매·담보·세금·매매 등)에 따른 구체적 감정평가기준을 정립하는 것이 목적이다. 용역은 올 11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용역금액은 5320만 투구르(약 3500만원)다.

협의회는 몽골과의 협조체계 구축을 통한 내실 있는 연구를 위해 대화·나라·미래새한·하나감정평가법인으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다.

감정평가협회 서동기 회장은 “국토교통부의 합리적 정책과 감정평가법인의 지속 노력이 오늘의 결과를 있게 했다”며 “이번 연구용역을 계기로 한국의 선진 감정평가제도를 몽골에 전수해 몽골 감정평가산업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협의회 김순구 의장은 “우수한 감정평가제도와 노하우를 벤치마킹이 필요한 외국에 지속 소개하고 수출하기 위해 앞으로도 적극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MK-TRS는 몽골 부동산 및 자원 개발 등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 기업에 유용한 여러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동안 몽골은 지하자원 개발이나 국제 매각을 위한 감정평가를 호주·캐나다·러시아 등 외국계 회사에 의존해왔다. 이번 연구용역을 계기로 한국이 몽골 광물자원 감정평가 시장 개척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한편 감정평가협회는 아시아권 국가들이 한국 감정평가제도를 견학하거나 전문교육을 요청하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감정평가제도 해외 전수에 나설 방침이다.

오는 9월 25일에는 인도네시아감정평가사협회의 공식 요청으로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해 한국의 공시제도 등 감정평가제도에 대하여 교육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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