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아픈 기억도 깨끗이 씻어드릴게요"… 세탁 자원봉사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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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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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자원봉사 [사진=강승훈 기자]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여객선 세월호 침몰 10일째인 25일 오후 실종자 가족이 대기 중인 전남 진도실내체육관 옆 공설운동장 마당에 빨래가 널렸다.

세탁봉사를 맡은 한 자원봉사자는 "따사로운 햇볕에 퀴퀴한 냄새까지 풍겼던 옷들이 바짝 마를 것"이라며 "얼굴에는 근심이, 가슴에 평생 지우기 힘든 피멍이 든 사고 가족들에게 작은 보탬이라도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부 단체에선 옷을 빨아입는 것 조차 사치라고 느낄 수 있는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 '세탁'이란 피켓을 들고 체육관 곳곳에서 직접 빨랫감을 수거했다.

 

진도 공설운동장 앞 마당에 널린 빨랫감 [사진=강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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