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손톱밑가시’개선...신규등록기업 6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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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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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정부가 기업의 ‘손톱밑 가시’를 제거해 기업들의 시장진입 문턱을 낮춰주고자 실시한 등록자본금 등기제도 개혁의 영향으로 지난 한달간 베이징(北京)시에 신규 등록된 기업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15일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에 따르면 ‘문턱은 낮추고, 절차는 간단히’를 골자로 한 '등록자본 등기제도 개혁‘ 실시 이후 1개월이 지난 현재 베이징에 신규 설립된 기업 수는 1만5600개로 67.7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달간 베이징 시에서 기업명의 등록을 신청한 건수는 3만6200건으로 일평균 등록수는 91.02%포인트 늘었다.

신규기업의 등록자본 범위를 살펴본 결과 10~500만 위안에 분포하는 기업이 가장 많았고, 공동으로 설립된 기업은 1만1000개로 전체 신규 설립기업의 78.48%를 차지했다.

이번에 보고된 기업 중 등록자본 규모 최대 기업은 중메이(中煤)재무유한책임공사로 등록자본이 30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소자본 기업은 친다오(琴島)과학기술(베이징)유한공사와 베이징 루이펑(瑞風)상무유한공사로 등록자본이 1위안에 불과했다.

이번 개혁 방안 핵심 사안 중 하나인 최저 등록자본 하한제가 폐지됨에 따라 ‘등록자본 1위안 회사’가 최초로 생겨나는 등 향후 더 많은 소자본 창업기업들이 생겨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공상총국)은 회사 등기 시 자본검사보고서 제출의무 폐지, 기업연도검증제도를 기업연도보고공시제도로 변경, 최저 등록자본 하한제의 폐지, 건전한 경외보장체제 구축 등을 골자로 한 '등록자본 등기제도 개혁방안'을 발표하고 3월1일부터 중국에서 정식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정부는 이번 방안을 통해 기업에 대해 해마다 당국이 실시하는 까다로운 검사 부담을 줄이고 기업의 등록자본금 등기 조건 및 절차를 개선해 창업을 하려는 경제활동 주체의 시장 진입을 용이하게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창업자본금을 감소시켜 기업에 대한 투자의욕 고양, 창업격려, 취업확대 및 중소기업 발전도 유도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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