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중독 아버지, 게임에 미쳐 2살 아들 살해…그럼 엄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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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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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중독 아들 살해 [사진=뉴스와이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게임에 중독돼 2살 아들을 살해한 20대 남자의 철없는 행동과 함께 엄마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피의자 A씨의 부인 B(22) 씨는 생활고로 지난 2월 24일부터 공장 기숙사에 들어가 돈을 벌었으며, 아이를 키울 수 없게 되자 A씨에게 양육을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8개월 된 아들을 혼자 보게 된 A씨는 그날부터 아들을 돌보지 않은 채 게임을 위해 PC방을 전전한 뒤 나흘 뒤에 돌아오기도 했다.

사건이 일어난 지난달 7일 오후 1시쯤 집으로 돌아온 A씨는 아들에게 밥을 먹인 뒤 PC방을 가려고 했지만 잠을 자지 않자 명치 등을 주먹으로 3차례 때리고 손바닥으로 입과 코를 막아 살해했다.

이후 아들의 시신을 두고 여관 등을 전전하다 같은 달 31일 다시 집으로 돌아온 그는 부패로 악취가 나자 담요로 시신을 싸 베란다에 놔뒀다.

11일 만에 다시 집으로 귀가한 A씨는 아파트 전세를 내놓은 사실을 기억해 아들의 시신을 쓰레기 봉투에 담아 집에서 떨어진 빌라 담벼락에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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