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회, "두달동안 자리싸움! 놀러갈땐 의기투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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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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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잿밥에 눈먼 평택시의회

(아주경제 유정호 기자) "평택시의회는 낭비성 해외여행 즉각 취소하라" 15일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는 다음달 2일부터 일본과 중국 방문을 추진하고 있는 평택시의회의 해외연수 계획을 전면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와 평택시의회에 따르면 평택시의회 의원들은 다음달 2일부터 산건위 3박 4일일정과 자치위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각각 팀을 나눠 일본 마쯔야마시와 중국 복주시를 방문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지난9월 상임위 원구성 자리싸움이 끝난 직후, 여·야의원 모두 시민세금으로 편성된 국외여행경비예산 2천590만원을 들여 해외연수를 추진키로 하고 의원1인당 180~250만원의 경비를 책정하는데 뜻을 모았다.

이에 시민연대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상임위원회 원구성시 자리싸움으로 2달이 넘는 파행을 지속해 빈축을 사더니 곧바로 해외여행을 추진하고 있다" 며 "주요 업무파악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결정된 해외연수의 목적에 대해 철저히 규명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시민 이모씨(44.합정동)는 "시공무원들이 이런식으로 해외여행을 추진하고 예산을 사용한다면 시의원들은 동의 할 수 있을 것인가"라며 "개원후 두달간 자리싸움만 하고 해외연수를 갈때는 언제 싸웠냐는 듯이 의기투합하는 모습을 보면 말문이 막힌다"고 말했다.
 
시민연대 관계자는" 장기간 파행사태를 겪은 시의회가 원구성을 마치자마자 해외여행을 추진해야할 만큼 시급한 필요성이 있는지 의문이다"라며"다수가 초선의원으로 구성된 시의회의 특성상 제대로된 업무파악도 못한상태에서 해외연수는 혈세낭비"라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의회는 '공무국외여행 규칙'에는 '단순시찰, 견학 등을 목적으로 하는 국외여행은 자제되어야 한다' 고 명시되어 있으며, 시정업무보고는 오는25일 임시회를 통해 진행될 예정으로 현재 업무파악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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