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위기의 브라질, '에이스' 네이마르 다시 무대에 오른다

오수연 기자입력 : 2018-06-22 17:53수정 : 2018-06-22 17:53
바치 감독 "네이마르 컨디션 회복 중"

[네이마르. 사진=연합뉴스 제공]


브라질이 슈퍼스타 네이마르를 앞세워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첫 승 사냥에 나선다.

브라질은 22일 오후 9시(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코스타리카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가진다.

아데노르 바치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21일 기자회견에서 "스위스전과 같은 라인업으로 간다"며 네이마르의 출전 사실을 알렸다. 네이마르의 부상 우려에 대해 "감독은 선수의 건강을 해치며 경기하지 않는다"며 "그 점에 대해서는 어떠한 타협도 없다"고 강조했다.

바치 감독은 "네이마르의 컨디션이 회복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그는 "네이마르는 3개월 반 만에 처음으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며 "최고 컨디션으로 회복하기까지 과학적으로 약 5경기가 걸린다"고 말했다. 네이마르가 정상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우려된다. 네이마르는 스위스전에서 거친 태클에 시달리며 부상이 재발한 게 아니냐는 우려를 샀다. 그는 지난 19일 팀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브라질이지만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브라질은 16강전 진출 티켓을 획득하기 위해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4년 전 '네이마르 없는' 브라질 대표팀은 4강에서 독일에 1-7로 대패하는 악몽을 겪었다. 네이마르는 지난 2014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8강전에서 콜롬비아의 수니가에게 무릎으로 척추를 가격당했다. 브라질은 네이마르가 빠지자마자 대패했다.

오스카 라미레즈 코스타리카 감독은 페어플레이를 약속했다. 그는 "선수 두 명으로 네이마르를 막을 수 있다"며 "우리는 네이마르에게 부정한 공격을 하지 않을 것"이라 강조했다. 지난 18일 스위스전에서 발생한 파울 19개 중 10개는 네이마르를 향했다. 이는 지난 20년간 한 선수를 상대로 한 가장 많은 반칙이다.

한편 바치 감독은 네이마르에게 공격적인 플레이 성향을 바꾸라고 조언했다는 의혹에 대해 "거짓말이다" 라며 소문을 일축했다. 그는 "네이마르는 천재"라며 "네이마르의 개성을 빼앗을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선수는 팀을 위해 경기할 책임이 있지만 동시에 선수의 개성도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기의 마지막 3분의 1은 선수가 경기장에서 만들어나가는 것"이라며 "그 부분까지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네이마르와 브라질이 코스타리카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러시아 월드컵 첫 승을 따내며 우승후보로서의 면모를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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