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돌풍의 러시아, 이집트도 3-1 완파...16강행 '절대 유리'

박경은 기자입력 : 2018-06-20 06:06수정 : 2018-06-20 06:06

승리를 자축하는 러시아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개최국 러시아의 돌풍이 매섭다. '보드카의 나라' 러시아가 '피라미드의 나라' 이집트를 상대로 압승을 거둬 사실상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러시아는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이집트를 3-1로 제압하며 16강 진출에 한발 더 가까이 섰다.

러시아는 이날 이집트전 승리로 승점 6점을 확보해 조별리그 1위 자리를 지켰다.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후 한 번도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던 러시아는 32년 만에 16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러시아는 오는 25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5-0으로 크게 이긴 러시아는 두 경기에서 골득실차 +7을 얻어 16강 진출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러시아가 마지막 경기에 패하고, 우루과이와 사우디아라비아가 나란히 2승1패를 기록해도 골득실에서 압도적으로 앞서 큰 이변이 없는 한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집트는 2패로 탈락이 유력해졌다. 

이날 경기의 첫 골은 후반 2분 이집트의 자책골이었다. 러시아 알렉산드르 골로빈이 문전에서 차올린 공을 무함마드 시나위(이집트 골키퍼)가 쳐냈다. 이때 튕겨 나온 공을 러시아 로만 조브닌이 달려들며 중거리슛을 시도한 순간 이집트 아흐마드 파트히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자책골이 들어갔다.

승기를 잡은 러시아는 후반에 두 골을 더 넣으며 맹공을 이어 나갔다. 후반 14분 데니스 체리셰프가 먼저 추가골을 넣었다. 체리셰프는 사우디와의 개막전에서 두 골을 넣은 데 이어 이번 대회 3호 골을 터뜨렸다. 체리셰프는 마리우 페르난지스가 땅볼로 연결한 패스를 골대 정면에서 왼발로 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7분 세 번째 골이 이어졌다. 러시아의 아르툠 주바가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가슴으로 한 차례 트래핑한 후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려 쐐기골을 때렸다. 이번 대회에서 러시아가 터뜨린 8번째 골이다.

0-3으로 끌려가던 이집트는 후반 28분 무하메드 살라가 ‘만회골’을 넣어 영패를 면했다. 살라는 러시아 조브닌에 반칙을 당해 VAR(비디오판독)을 거쳐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살라는 골키퍼가 쉽게 막을 수 없을 정도로 높이 왼발슛을 날려 득점에 성공했다. 살라의 월드컵 데뷔골이었다. 

그러나 이집트는 이날 패배로 2패를 당하며 조별리그 최하위로 떨어져 사실상 16강 진출이 어렵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이집트는 ‘이집트의 영웅’ 살라를 선발로 출전시켰지만, 좋은 경기 진행을 보여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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