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셔널 말고 우리 것도"…현대차그룹에 쏟아지는 자율주행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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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4-04-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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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이 높아지면서 협업을 모색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현대차그룹 자동차, 소프웨트웨어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지면서 GM 크루즈와 함께 미국 내 선두 자율주행기술 업체로 꼽히는 웨이모가 협력을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

    가이드하우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웨이모의 글로벌 자율주행 업체 기술 순위는 2위, 현대차의 모셔널은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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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고위관계자 방미...웨이모 자율주행차 시승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이 높아지면서 협업을 모색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모셔널과 포티투닷을 중심으로 개발해 온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과 차량 하드웨어 기술이 높게 평가되면서 자율주행 기술 선두업체로부터도 동맹을 제안받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고위 관계자들은 최근 미국에 방문해 웨이모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차를 시승했다. 

웨이모가 현대차에 협력을 제안하자 현대차 관계자들이 직접 기술력을 경험해보기 위해 한데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자동차, 소프웨트웨어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지면서 GM 크루즈와 함께 미국 내 선두 자율주행기술 업체로 꼽히는 웨이모가 협력을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 가이드하우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웨이모의 글로벌 자율주행 업체 기술 순위는 2위, 현대차의 모셔널은 5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자율주행 기술은 모셔널, 소프트웨어는 포티투닷에 맡기며 차량 기술을 높여가고 있다. 관련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현대차는 향후 3년간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 등 전략 신사업에 1조6000억원을 쏟기로 했다. 지난해 보류한 레벨3 기술 보완을 비롯해 레벨4 기술의 실증 시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모셔널에 합작투자한 앱티브가 자금 지원 중단을 선언하면서 현대차로서도 웨이모와 협업을 할 경우 시너지가 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웨이모는 차세대지능형교통체계(C-ITS)와 HD MAP, 인공지능(AI) 등 측면에서 방대한 테이터를 쌓은 자율주행계 강자다. 피아트크라이슬러의 미니밴 퍼시피카와 재규어 i-페이스에 자사의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해 주행 마일리지도 빠르게 쌓아가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개발 속도는 더뎌지고 있음에도 현대차와 미국에서 경쟁 중인 선두 완성차업체들은 개발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위 도요타는 소프트웨어 부문 자회사인 우븐플래닛홀딩스에서 차량용 소프트웨어 아린을 독자개발하는가 하면 중국 포니닷에이아이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로보택시 대량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중국 샤오펑과 고급 자율주행 시스템 기반의 전기차를 개발하는 데 손을 잡았다.  

미국과 경쟁 관계인 중국도 자국 시장에서 각종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술력을 높여가고 있다. 화웨이는 전기 자동차 및 부품 제조사 세레스(SERES)와 함께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아이토 m7을 출시했다. 이 모델은 지난해 중국에서 가장 잘 팔린 전기차 모델 8위에 올랐다. 북경기차, 장안기차에도 기술을 공급해 자본, 경험 측면에서 체격을 빠르게 키워가고 있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자율주행 기술 싸움은 미-중간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자율주행 개발 속도가 늦어져도 꾸준히 투자해 레벨4 기술까지 확보해야 글로벌 시장에서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기아 양재 사옥 전경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기아 양재 사옥 전경. [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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