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보]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8조...전년비 34% 감소...반도체 2.2조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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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4-01-3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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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는 31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 67조7800억원, 영업이익 2조8200억원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3.81%, 34.4%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조3448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73.39% 급감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실적은 매출액 258조9355억원으로 전년대비 14.3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조5670억원으로 84.86% 급감했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우선 반도체 부문인 DS는 4분기 매출액이 21조6900억원을, 영업적자는 2조18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고객사 재고가 정상화되는 가운데 PC 및 모바일 제품의 메모리 탑재량이 증가하고 생성형 AI 서버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수요 회복세를 보였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기조 아래 ▲HBM(High Bandwidth Memory) ▲DDR5(Double Data Rate 5) ▲LPDDR5X(Low Power Double Data Rate 5X) ▲UFS4.0(Universal Flash Storage 4.0) 등 첨단공정 제품 판매를 대폭 확대했다. 

D램은 재고 수준이 큰 폭으로 개선돼 4분기 D램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시스템LSI는 스마트폰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부품 구매 수요가 증가하고 '엑시노스 2400'이 주요 고객사 플래그십 모델에 적용되면서 3분기 대비 매출과 손익이 모두 개선됐다. 

파운드리는 고객사 재고 조정과 글로벌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시장 수요가 감소해 실적 부진이 지속됐다. 다만 첨단 공정 기반 사업을 확장해 고성능컴퓨팅(HPC) 중심으로 판매 비중 및 신규 수주가 증가했다. 

디바이스 경험 DX부문은 매출액 39조5500원, 영업이익 2조6200억원을 달성했다. 모바일인 MX는 신모델 출시 효과가 둔화되면서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프리미엄 태블릿 제품 판매가 성장에 기여했다. 

VD는 전반적인 TV 시장 수요 정체와 경쟁 심화에 따른 제반 비용 증가로 전년 및 전분기 대비 수익성은 소폭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Neo QLED ▲OLED ▲75형 이상 대형 TV 같은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지역별 성수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판매 구조를 개선하고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확대했다.  

생활가전은 시스템에어컨 중심으로 B2B 사업이 성장하고 비스포크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 비중이 개선됐으나 수요 역성장 속에 경쟁이 심화되면서 실적은 둔화됐다. 

하만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9200억원, 영업이익 3400억원을 기록했다. 소비자 오디오 제품의 성수기 판매가 증가해 매출이 증가했으며, 연간 기준 전년 대비 성장이 지속됐다. 

디스플레이는 하이엔드 제품 비중을 확대해 견조한 실적을 보이면서 매출액 9조6600억원, 영업이익 2조원을 달성했다.

4분기 시설투자금액은 16조4000억원으로 사업별로는 DS부문이 14조9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디스플레이가 8000억원 수준이다.

연간 시설투자금액은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인 53조1000억원이며, 부문별로는 DS가 48조4000억원, 디스플레이 2조4000억원 수준으로 집행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메모리의 경우 4분기에도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클린룸 확보 목적의 평택 투자,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한 R&D 투자 확대와 함께 HBM, DDR5 등 첨단공정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가 지속됐다"면서 "디스플레이는 OLED 및 플렉시블 제품 대응 중심으로 투자가 집행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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